폭스콘 노동자 투신자살 전면 부인

일반입력 :2013/04/02 10:06    수정: 2013/04/02 11:09

김희연 기자

폭스콘이 지난 주 중국 공장에서 발생했다고 알려진 투신자살 노동자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미국 씨넷은 1일(현지시간) 중국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인 시나 웨이보 등을 인용해 폭스콘 중국 선전 공정에서 일하는 한 여직원이 지난 금요일 오전 고용 불안 등을 이유로 투신 자살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여직원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폭스콘은 이와 관련해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사건이 일파만파 퍼진 가운데 일각에서는 폭스콘 중국 선전 공장에서는 여직원 외에도 3명의 다른 직원들이 추가로 투신한 것으로 보고됐다.

그러나 현재 폭스콘은 일체 투신 자살은 없었다며 소문을 일축했다. 폭스콘 측은 “3월 29일 룽하와 선전 공장 직원 3명을 중국 내 다른 공장으로 이동시키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로 인해 이들과 갈등이 발생했고 해당 직원들이 건물 꼭대기에 올라가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시위를 벌인 사실은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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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폭스콘은 “분쟁은 부상자없이 평화적으로 잘 해결됐으며 보도된 것과 사실이 전혀 다르다”고 공장 내 투신자살 논란에 대해 부인했다.

폭스콘은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위탁생산하는 세계 최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다. 이들 공장에서 2010년 1월 1명의 직원이 투신한 것을 시작으로 최소 14명의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