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위탁생산업체 폭스콘의 모회사인 혼하이정밀과 샤프 간 지분 매각 협상이 불발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25일(현지시간) 美 씨넷은 혼하이와 샤프 간 지분 매각 협상이 내달 말 마감시한을 앞두고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채 종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혼하이 그룹은 지난해 3월 샤프의 지분 9.9%를 주당 550엔, 총 670억엔(한화 약 7천880억원)에 인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혼하이가 샤프 지분 9.9%를 인수하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하지만 이후 샤프가 최악의 경영난을 겪으면서 주가가 60% 이상 급락하면서 협상이 중단된 상황이다. 혼하이는 샤프에 인수가 재협상을 요구했지만 샤프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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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는 혼하이가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조건으로 단순히 투자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혼하이는 경영에 대해 더 많은 권한을 갖기를 바라고 있어 협상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혼하이와 샤프의 지분인수 협상 시한은 내달 26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