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무역수지 34억불 흑자행진…IT 견인

일반입력 :2013/04/01 11:55

정현정 기자

지난달 수출이 신흥국 수출 확대와 수입 감소 등에 힘입어 14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선박과 철강, 자동차의 부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IT 제품 수출 호조가 흑자를 이끌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0.4% 증가한 475억달러, 수입은 2.0% 감소한 441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33억5천700만달러 흑자로 지난 1월 이후 흑자폭이 확대되는 추세다.

지역별로는 아세안(ASEAN)·중국 등 대(對) 신흥국 수출은 크게 증가했으나 EU·일본·미국 등 선진시장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IT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증가에 힘입어 무선통신기기·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 등 IT 주력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선박, 철강 등 수출은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수입은 원자재·자본재 수입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소비재 수입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반적으로 줄어들었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 및 가스의 수입은 증가했으며 원유·철강 등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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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0.5% 증가한 1천355억달러, 수입은 3.0% 감소한 1천297억달러로, 무역수지는 59억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유럽(EU) 시장의 부진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신흥국 시장개척 및 IT 제품 선전에 힘입어 1년만에 분기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