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우리가 보유한 특허, 이걸로 보시라"

일반입력 :2013/03/29 09:48    수정: 2013/03/29 15:54

마이크로소프트(MS) 특허자산 현황을 쉽게 살펴볼 수 있는 도구가 나왔다. 특허침해에 따른 법적분쟁을 피하도록 참조하라는 조언과 더불어 이런 기술영역은 내 구역이니 넘보지 말라는 경고가 함께 실린 듯하다.

회사는 28일(현지시각) 자사 특허소유현황을 실시간 탐색할 수 있는 온라인사이트 '페이턴트트랙커'를 열었다. 이는 회사가 당초 다음달 1일이라 예고했던 시점보다 앞당겨 선보인 것이다.

페이턴트트랙커 사이트에선 특허번호, 특허명, 등록국가, 등록자명의, 4가지 조건으로 MS가 보유한 특허를 검색할 수 있다. 찾아본 검색 결과는 목록을 담은 파일 형태로 내려받을 수도 있다. 기능이 미국 특허청의 검색도구보다 제한적이지만 MS 특허만 참조할 땐 쓸만해 보인다.

브래드 스미스 MS 법률고문은 특허제도가 잘 운영되게 하려면 (기업들이) 보유 특허를 투명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허제도의 근본 목적 가운데 하나는 앞서 발명된 것의 본질이 무엇인지 뿐아니라 누가 특허를 소유했는지를 알려 (발명자에게) 주지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소개한 온라인IT미디어 올싱스디는 현지서 MS가 특허보유규모로 손에 꼽히는 업체며 회사가 리눅스와 안드로이드를 포함한 경쟁 운영체제(OS)에도 윈도 기술을 쓰게 만드는 식의 로열티 계약도 맺어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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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할 뜻이 없는 회사와 마주칠 경우 기꺼이 법정싸움을 걸곤 했다. 반대로 크고작은 회사로부터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지금은 구글에 인수된 안드로이드 단말기 제조사 모토로라모빌리티와의 특허공방은 몇년째 계속돼왔다. 지난 2010년부터 미국과 유럽서 MS는 모토로라 스마트폰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해왔고 모토로라도 MS PC, 서버, 스마트폰, X박스 콘솔 모두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고 맞불을 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