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국인 스마트폰 규제 다시 강화

일반입력 :2013/03/27 14:04    수정: 2013/03/27 16:36

북한이 외국인 대상 3G 이동통신 서비스를 한달도 안돼 철회했다. 북한을 방문한 외국인은 심카드 구매를 통해 국제전화 이용만 가능하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에 따르면, 북한 유일의 이동통신사 고려링크는 이달 1일부터 외국인에게 제공하던 WCDMA 이동통신 서비스를 폐지했다.

고려링크는 평양 순안공항에서 심(SIM) 카드를 구매해 북한에서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다. 이 회사는 이달부터 외국인 방문자의 3G 이동통신 이용제한을 완화한다고 밝혔었다. 단기 방문자에 한해 소유한 휴대폰 대신 공인된 임대폰을 사용하는 조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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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서비스는 최근 갑작스레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여행사 고려투어는 웹사이트 공지사항을 통해 북한 여행자를 위한 3G 접속은 더 이상 사용 불가능하다. 국제통화를 위한 심카드 구매는 가능하지만, 인터넷 접속은 사용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북한의 서비스 철회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씨넷은 북한과 대한민국 사이의 긴장기류가 조성됐고, 최근 대한민국의 언론사, 금융권, 정부기관 등에 대한 해킹 범인으로 북한이 지목되고 있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