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4도 출시 안됐는데, 벌써 갤노트3가...

일반입력 :2013/03/26 10:32

남혜현 기자

갤럭시S4가 아직 출시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갤럭시노트3 사양에 업계 관심이 쏠렸다.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데다, 해상도는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박람회 'IFA 2013'에서 플렉서블 OLED를 탑재한 '갤럭시노트3'를 공개한다. 출시 시점은 10~11월 경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소식은 증권가를 통해 먼저 알려졌다. 현대증권 김동원 테크팀장은 이날 이메일을 통해 삼성 갤럭시노트3가 깨지지 않는(Unbreakable) 플렉서블 OLED를 탑재할 것이라며 펜타일 방식이 아닌 리얼 RGB(적·녹·청)' 색상을 구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펜타일 방식(BG·RG)은 하나의 픽셀에 두 개의 서브픽셀이 포함되는 형식으로, 삼성이 갤럭시 시리즈에 도입한 방식이다. 한 화소에 청·녹, 혹은 적·녹 유기물만을 번갈아 증착하는 것으로, 생산하기는 쉽지만 해상도가 색재현율이 떨어지는 약점이 있었다.

삼성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로와 세로 픽셀이 일렬로 배치되는 'RGB' 방식을 OLED에 적용할 계획을 세워놓고 개발 중에 있으나 생산성(수율)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때문에 삼성이 갤럭시노트3에 RGB OLED 방식 채택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에 업계 관심이 모이는 상황이다. 갤럭시S4에서도 유사한 전망이 제기됐으나, 결국 적용된 방식은 변형된 펜타일이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4가 공개 되기 전에도 플렉서블, RGB OLED 디스플레이 전망이 수면 위로 나왔었다며 수율 문제로 아직까지 쉽지는 않은 것 같다. 갤럭시노트3에 적용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선 누구도 쉽게 말할 수 없다. 약간 무리가 있을 수도 있는 전망이다라고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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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갤럭시노트3 화면 크기는 기존 예상됐던 것보다 다소 작은 5.7~6.1인치 사이일 것으로 예상됐다. 갤럭시S4가 4.99인치로 출시됐다는 것을 감안, 이보다 1인치 가량 큰 화면으로 갤럭시노트 제품군의 차별화를 유지한다는 방침으로 풀이된다.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삼성이 갤럭시노트3 폼팩터 변화로 모바일 경쟁력을 지속하려는 것'이라며 '하드웨어 사양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