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카트리지 게임, 게임기 한대로 즐긴다

일반입력 :2013/03/25 09:57    수정: 2013/03/25 10:09

이전 세대의 카트리지 게임을 지원하는 신형 콘솔 게임기가 나온다. 게임보이 전용 게임을 끼울 수 있고 페미콤의 게임도 실행 가능하다.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PC게임이 급부상 하기 전 카트리지 방식의 콘솔 게임기를 즐겼던 이들에게 희소식이다. 특히 당시 카트리지 게임을 버리지 않고 모아둔 이들이라면 더욱 반갑게 들리는 이야기다.

24일(현지시각)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액세서리 제조사 하이퍼킨(Hyperkin)이 구형 카트리지 게임을 지원하는 신형 콘솔 게임기 ‘레트론(RetroN) 5’를 공개했다.

레트론5는 기본적으로 에뮬레이터 방식으로 구동된다. 여러 기종이 게임기를 다루는 만큼 호환성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각 게임 실행 중 저장이 가능하며 밝기나 볼륨 조절과 오버클럭을 통한 기기 성능 강화 등이 가능하다.

이 회사가 앞서 선보인 레트론3는 오리지널 닌텐도, 슈퍼닌텐도, 세가 제네시스 등 3가지 방식의 카트리지 사용을 지원한다. 신형 레트론5는 이와 더불어 세가 메가드라이브, 페미콤, 슈퍼페미콤, 게임보이 컬러, 게임보이 어드밴스, 오리지널 게임보이 등의 게임 카트리지를 지원한다. 때문에 팩을 끼우는 곳도 5곳이다.

HDMI 포트를 통해 HDTV로 720p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콘트롤러 포트는 모두 6개다. 세가제네시스와 페미콤은 같은 포트를 사용하고 슈퍼닌텐도와 게임보이가 같은 콘트롤러를 사용한다. 각 콘트롤러는 블루투스 방식을 통해 무선으로도 연결된다.

저렴한 판매 가격도 눈길을 끈다. 회사 측은 최대 100달러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레트론3가 70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90달러대가 될 것으로 외신들은 전망했다.

출시 시기는 올 여름으로 전망된다. 하이퍼킨은 오는 7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다음은 회사 측의 레트론5 공개 발표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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