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부진 TV대신 세탁기 총력

일반입력 :2013/03/23 18:16

김희연 기자

파나소닉이 부진한 TV사업 대신 베트남에 세탁기 공장을 설립하고 백색가전 사업에 사활을 걸었다.

니혼게이자이 등 일본 복수 언론은 20일 파나소닉이 백색가전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아시아 시장 공략 거점으로 베트남을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파나소닉은 베트남 북부 지역에 세탁기 공장을 열었다. 오는 2014년까지 연간 6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과 동남아 시장 판매를 확대하고자 한다. 이 지역에는 연구 개발 센터로 설립할 예정이다.

베트남 공장은 약 30억엔을 투자해 설립했으며 약 300명의 직원을 새로 채용하고 오는 4월부터 판매와 수출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연구개발 센터에서 근무할 연구원 30여명은 일본에서 연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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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파나소닉은 삼성전자와 LG전자 공세에 밀려 TV시장에서 고전하자 백색가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시아 지역 뿐 아니라 오는 2015년 가동을 목표로 유럽에도 백색가전 조립공장을 설립한다.

다카미 가즈노리 파나소닉 전무는 “경쟁이 치열한 TV시장 대신 수익성이 좋은 백색가전 생산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백색 가전은 특히 베트남, 인도, 브라질에서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