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한 시간 동안은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없다. 대신 서울시청, N서울타워, 63빌딩, 한강다리 등 서울 명소의 불 꺼지는 명장면을 볼 수 있다.
이날 저녁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지구촌 불끄기(어스 아워)’가 진행된다.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탄소배출량을 감축시키고자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이 주도하고 있는 행사다. 서쪽으로 지구를 한 바퀴 돌면서 전세계적으로 줄타기를 하듯 한 시간 동안 소등한다.
올해는 150여개국 7천여개 도시가 참여한다. 국내에선 전국 16개 시·도의 공공기관 건물 7만4700곳과 공동주택 269만9357가구가 뜻을 모았다. 서울 63빌딩과 N타워, 한강 교량, 부산타워, 울산 십리대밭교 등 전국 곳곳의 주요 상징물 453곳도 조명을 끈다.
국내 1위 포털기업 NHN은 4년 연속 어스아워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이 회사는 본사 그린팩토리 사옥과 춘천 소재의 IDC 소등으로 에너지 절약 뿐 아니라 네이버의 PC·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캠페인을 알리는데 힘쓴다.
우선 소등 시간에 맞춰 네이버 로고 우측에 어스 아워 특별 로고를 노출한다. 또 네이버 메인의 공익나눔캐스트를 통해 어스아워 캠페인을 소개할 예정이다. 작년에는 저녁 7시~10시까지 어스와워 캠페인 공식 블로그 콘텐츠를 첫 화면에 기본 노출했다.
네이버 통합 검색창에 어스 아워를 입력하면 캠페인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동영상, 뉴스, 블로그 등을 바로 찾아볼 수 있도록 검색 결과에 관련 콘텐츠를 우선 배치하기도 했다.
해피빈을 통해 기부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별이 빛나는 밤 여러분의 계획’ 공모전, ‘지구촌이 하나되어 초능력을 보여주는 날’ 사진전, ‘인증샷’ 등 사용자 참여 이벤트를 마련했다.
직접 도시의 야경에서 빛이 사라지는 장관을 보고 싶다면 동영상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유스트림’을 이용하면 된다. 유스트림은 저녁 8시부터 전등끄기 카운트 다운에 맞춰 서울시청, N서울타워, 63빌딩, 한강다리 등 서울의 랜드마크에서 조명이 동시에 꺼지는 모습을 방송한다. 이후 이어지는 각종 공연도 중계한다.
PC와 스마트폰에서 유스트림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유스트림 전용 앱을 내려받으면 된다. 유스트림은 시청자의 편리한 접속을 위해 이날 하루 동안 홈페이지 배경을 어스아워로 꾸미고 캠페인과 관련된 개인과 단체의 생중계와 동영상을 모아 특별 코너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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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병택 유스트림코리아 본부장은 “지난해 유스트림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이 엘 고어(Al Gore)의 기후 프로젝트 생중계였다”며 “이번 어스아워 생중계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환경을 위한 캠페인의 취지에 공감하고 기후변화 방지에 동참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선옥 NHN 사회공헌 팀장은 “작년 네이버 메인에서 어스아워 캠페인이 진행되는 하루 동안 총 10만명이 환경 문제와 지구촌 불끄기에 대한 콘텐츠를 접했다”며 “앞으로도 전 지구적인 이슈에 누리꾼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