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연구개발(R&D) 및 전문직군의 특급 인재인 ‘연구·전문위원’을 임명해 핵심 역량 강화에 나섰다.
LG전자(대표 구본준)는 19일 서초R&D캠퍼스에서 ‘2013 연구·전문위원 임명식’을 열었다. 이날 연구·전문위원에 임명된 이는 총 52명이다. 이번 인사는 ‘성과 있는 곳에 보상한다’는 인사원칙을 바탕으로 나이, 국적, 성별을 파괴한 것이 특징이다.
30대 소프트웨어 전문가, 1년차 수석연구원(부장급) 등 총 6명을 조기 발탁했으며 인도 소프트웨어연구소와 북미 휴대폰연구소의 해외 현지 인재도 2명 선발했다. 또 여성 인재 2명 및 ‘2013년 LG 연구개발상’ 수상자 2명을 포함했다.
전문직군 선발 분야도 확장했다. 기존 특허·디자인·생산기술·품질에서 자재·사용자 경험(UX)·공급망 관리(SCM) 등 다양한 전문가를 선발했다.
LG전자는 지난 2009년부터 연구개발 및 전문직군에서 우수한 성과와 역량을 인정받은 부장급 인재에게 특급 대우를 제공하는 ‘연구·전문위원’ 제도를 운영 중이다.
연구·전문위원은 안정적인 환경에서 연구활동에 몰입하고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3년 단위로 성과를 검증 받는다. 임원에 준하는 보상과 복리후생도 제공 받으며 성과와 역량에 따라 정년 보장뿐 아니라 퇴직 후에도 ‘평생 현역’으로서 계속 근무할 수 있다.
또 지속적인 성과와 전문성을 인정받을 경우 ‘사장급’ 승진도 가능하다. 지난해 방송기술 표준화 관련 성과를 거둔 곽국연 수석연구위원이 ‘부사장급’ 연구위원으로 승진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도 역량과 성과가 뛰어난 인재를 임원급으로 특급 대우하는 연구·전문위원제도를 확대 시행한다.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는 20일 정우남 수석연구원, 이득수 수석연구원, 배효대 수석연구원, 유재춘 수석연구원을 연구위원으로, 김형태 부장, 김명 부장, 오창석 부장 등 총 7명을 전문위원으로 각각 신규 선정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의 연구·전문위원제도는 핵심 기술인재육성을 위해 지난 2009년 도입한 것으로 매년 탁월한 연구업적과 역량으로 원천기술 확보 및 사업 성과 창출 등에 공헌한 인재를 선발한다. 선발된 인재 가운데 연구개발 직군은 연구위원으로, 연구개발 이외 전문분야는 전문위원으로 선정된다.
특히 올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차별화 제품분야의 전문가를 집중 선발했다. 신규 선발된 연구·전문위원들은 LG디스플레이의 대표적인 차별화 제품인 FPR 3D와 OLED 패널 전문가로 경쟁사보다 먼저 시장에 출시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의 R&D와 생산공정분야 외에 품질분야로 대상자를 확대해 제품 신뢰성 전문가로 꼽히는 오창석 부장이 품질분야의 첫 전문위원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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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전문위원으로 선임되면 임원수준의 차별화된 보상과 처우가 보장되며 특정 분야의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3년 단위로 성과에 대한 평가를 받게 된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7명을 신규로 선정함으로써 지난 2009년에 연구·전문위원 제도를 시작한 이래 총 27명의 연구·전문위원을 확보하게 됐다.
양영욱 LG디스플레이 HR그룹장(상무)은 “시장을 선도하는 확실한 일등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R&D와 생산기술 역량이 뛰어난 인재확보가 매우 중요하고 최근에는 고객가치 향상을 위해 품질 분야 역시 높은 수준의 역량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에도 시장가치와 경영환경의 변화에 발맞춰 연구·전문위원 대상 분야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