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4 생산단가가 전작인 갤럭시S3 대비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 해상도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성능이 크게 향상된 것이 주효했다.
19일(현지시간) 美 씨넷은 시장조사업체 IHS아이서플라이 분석을 인용해 삼성전자 갤럭시S4에 총 부품원가(BOM, Bill Of Material)가 236달러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갤럭시S4 16기가바이트(GB) 모델의 3G(HSPA+) 버전과 LTE 버전은 8.50달러의 제조비용을 추가해 각각 244달러와 241달러로 나타났다.
3G 버전의 부품원가가 더 높은 이유는 AP의 차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갤럭시S4 3G 버전에는 삼성전자가 만든 '엑시노스5 옥타'가 LTE 버전에는 퀄컴이 만든 쿼드코어 AP '스냅드래곤600'이 각각 탑재된다.
엑시노스5 옥타의 가격은 30달러로 전작인 갤럭시S3의 17.50달러 대비 크게 늘어났다. LTE 버전에 탑재되는 퀄컴 스냅드래곤600 프로세서의 원가는 20달러로 분석됐다.
웨인 램 IHS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4에 첫 탑재된 엑시노스5 옥타 프로세서는 전력 면에서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면서 전화통화나 소셜미디어 애플리케이션 등 간단한 기능은 저전력 프로세서를 통해 처리하고 비디오 게임 등 고사양 작업은 고성능 프로세서가 처리할 수 있도록 할당한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4에 탑재된 1920x1080 해상도의 풀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부품원가를 크게 상승시키는 요인이 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갤럭시S4용 디스플레이 패널의 원가는 75달러로 갤럭시S3의 65달러 대비 크게 늘어났다.
또 갤럭시S3 대비 많은 기능을 추가하면서 여러 개의 센서가 장착된 것도 가격 상승의 요인이 됐다. 갤럭시S4에는 사용자의 눈동자를 인식하는 '스마트포즈'와 '스마트스크롤', 건강관리 기능인 'S헬스' 등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러한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센서의 가격은 16달러로 전작의 12.70달러보다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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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륭 IHS아이서플라이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4는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 패널에서 풀HD 해상도를 구현한 첫 제품이라며 프로세서 성능과 각종 기능을 지원하는 센서의 수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아이서플라이는 총 부품원가 중 삼성전자가 직접 제작하는 부분은 63%의 해당하는 149달러로 나머지는 인텔과 브로드컴 등이 담당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