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통섭 인재 채용 'SCSA' 지원비 늘린다

일반입력 :2013/03/18 11:51

남혜현 기자

인문계 졸업생을 채용, 소프트웨어(SW) 전문가로 육성한다는 삼성 'SCSA' 교육과정 세부 방침이 확정됐다.

18일 삼성 그룹은 통섭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 'SCSA(Samsung Convergence Software Academy)' 교과과정 편성과 처우 기준을 상향 조정한 세부 운영 방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상향 조정된 부분은 교육지원비다. 삼성은 SCSA 과정 6개월간의 교육지원비를 당초 300만원(월 50만원)에서 수습사원 수준인 1천300만원으로 대폭 올렸다.

교육 과정 이수 기간 중 최초 2개월은 적응 및 진로탐색 기간임을 감안해 월 150만원을 지급하고, 이후 4개월은 수습사원 급여수준인 월 250만원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지원금 상향 조정은 SCSA 도입에 대한 사회적 호응이 예상보다 컸던 데다, 제도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야 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입사 후 처우도 조정됐다. 삼성은 6개월간의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소정의 자격시험을 통과한 교육생에게는 입사 후에 SCSA 교육과정 6개월을 경력으로 인정한다.

시험은 교육기간 중 초기 2개월 후 중간평가, 6개월 종료시 최종 자격평가 등 2차례로 이뤄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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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동일한 시점에 졸업하고 채용된 동기들과 동일한 승격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삼성 측은 밝혔다. 지원자들이 SCSA 전형으로 지원하면 불이익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세부 방침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삼성 그룹 관계자는 우수한 인재들이 SCSA 과정에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며 제도 운영 성과를 보면서 인원을 대폭 확대해 나갈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