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이사회 산하 CSR위원회 설치

일반입력 :2013/03/15 13:51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 산하에 전문위원회로서 CSR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15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주주와 기관투자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의했다.

CSR위원회는 삼성전자가 사회공헌, 동반성장, 공정거래 실천, 환경보전, 소비자 보호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공익 보호에 소홀함이 없는지 감시·감독하는 기구로 삼성전자 CSR 전략에 대해 정례적으로 보고를 받고 전문성과 객관성을 바탕으로 자문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회사 내부조직으로도 운영이 가능하지만 법적 지위를 갖는 이사회 산하 위원회로 설치하기로 하면서 사회적 책임 실천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천명하게 됐다. CSR위원회에는 삼성전자 사내이사는 참여하지 않고 순수하게 독립적인 지위가 보장되는 사외이사만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CSR위원회 활동의 내실을 기하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위원회 산하에 사외이사 관심분야별 연구회 운영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사외이사는 자발적으로 사회공헌연구회, 기업생태계발전연구회 등 관심분야 연구회를 설립하고 연구회별로 외부전문가를 참여시켜 연구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 외부전문가 활용과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제반 비용은 회사에서 전액 부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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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R위원회 설치에 따라 삼성전자 이사회 산하 위원회는 경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감사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의, CSR위원회 등 6개 위원회로 확대됐다.

삼성전자 측은 “CSR위원회 발족을 계기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지역사회로부터 사랑받는 기업, 세계 최고 수준의 지속가능경영 역량을 갖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경영진, 임직원, 사외이사가 합심해 전략을 도출하고 이를 실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