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4 공개]HTC 회장 "혁신없이 돈만 썼다"

일반입력 :2013/03/15 11:58    수정: 2013/03/15 14:05

남혜현 기자

촌극을 보고 실소를 터트렸다

타이완 휴대폰 제조업체 HTC가 삼성전자 갤럭시S4에 혁신은 없다고 혹평했다. 마케팅비만 집중 투하했지, 눈에 띄는 혁신은 찾기 힘들다고 평가절하 했다.

14일(현지시간) 제이슨 맥킨지 HTC 회장은 삼성 갤럭시S4 발표 행사 직후 미국 씨넷과 인터뷰를 통해 프레젠테이션을 지켜보니, 삼성이 혁신보다는 마케팅에 더 많은 투자를 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맥킨지 회장은 삼성 갤럭시S4에 들어간 신기능이 새롭지 않다고 폄하했다. 연극처럼 꾸민 발표 무대를 위해 많은 마케팅비는 썼지만, 정작 혁신은 찾기 힘들었다는 것이다.

그는 연극 장면 일부에선 당황스러워 웃음을 터뜨렸다며 삼성이 신기술로 소개한 S트렌슬레이터를 두고는 이미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술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갤럭시S4 발표 행사 직후엔 자사 스마트폰인 'HTC 원'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갤럭시S4를 포함, 스마트폰 경쟁작들 사이에서 HTC 원이 괜찮은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HTC는 이날 갤럭시S4 행사장 앞에서 'HTC 원'이라 적힌 과자 상자를 취재진에 나눠주는 이벤트를 열어 주목받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갤럭시S4를 공개하는 모바일 언팩 행사를 가졌다. 4.99인치 풀HD 디스플레이에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S4는 사용자 눈동자 움직임을 읽고 페이지 스크롤을 조절한다든지, 장갑을 벗지 않고 터치 할 수 있게 한 부분 등 사용자경험(UX)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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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트랜슬레이터

삼성전자가 갤럭시S4에 도입한 기능. 이메일, 문자, 챗온 메시지 송수신 등을 바로 번역해 글자로 보여주거나 음성으로 읽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