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의 블랙베리 인수설이 또 다시 터졌다. 시장 분석이 끝나면 언제든 블랙베리를 인수할 가능성이 있음을 최고경영자(CEO)가 시사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은 양 위안칭 레노버 CEO가 (인수) 거래는 사리에 맞는 일이라 말했다고 프랑스 언론과 인터뷰를 인용, 보도했다.
위안칭 CEO는 이날 프랑스 신문 레 에코와 인터뷰에서 (인수를 위해선) 시장 분석과 블랙베리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선행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인터뷰가 보도되자 블랙베리 주가는 14.1%나 훌쩍 뛰어 오른 14.90달러에 거래됐다.
레노버가 블랙베리를 인수할 것이란 전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블랙베리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갈 지(之)자 행보를 보이면서, 꾸준히 인수합병 가능성이 예기되온 것.
연초 웡 메이 밍 레노버 최고경영자(CFO)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레노버와 블랙베리 사이에는 다양한 대화가 오가고 있다며 인수합병(M&A)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찾고 있다고 말해 인수설을 키웠다.
당시 레노버는 인수설을 불식시키려 밍 CFO는 레노버의 일반적인 투자, M&A 전략을 말한 것 뿐이라 진화에 나섰지만 소문은 쉽사리 꺼지지 않았다.
레노버는 당시 해명에도 블랙베리를 인수할 가능성은 열어놨다. 우리의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M&A의 경우 이같은 전략적 목표가 맞아떨어졌을 때 진행하게 될 것이라 덧붙였던 것.
관련기사
- "안드로이드 70%…윈도폰·블랙베리 기회有"2013.03.12
- 블랙베리 어쩌다…창업자가 지분 전량 매각2013.03.12
- 윈도폰, 바다 추월-블랙베리 추격2013.03.12
- 레노버 ‘저가’ 이미지 벗고 태블릿 앞으로2013.03.12
한편 블랙베리는 최근 자체 모바일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신작 스마트폰 블랙베리Z10을 공개하고, 사명도 리서치인모션(RIM)에서 블랙베리로 변경하는 등 스마트폰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체질 개선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해 씨넷은 블랙베리가 새로운 플랫폼을 시장에 내보였으나 아직까지 성공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라며 블랙베리가 안드로이드, iOS 등과 힘겨운 싸움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