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70%…윈도폰·블랙베리 기회有"

일반입력 :2013/02/19 14:30

안드로이드와 iOS가 스마트폰운영체제(OS) 시장 점유율 선두 지위를 굳히는 추세다. 애플 iOS는 다소 완만한 반면 구글 안드로이드는 1년만에 절반 미만에서 70% 가까운 비중으로 급성장했다.

19일 조사업체 IDC는 지난해 4분기와 1년간 '세계 톱5 스마트폰OS 출하량 및 점유율'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전반적으로 선두와 하위권 OS 사업자들간의 점유율 격차가 심화되는 양상을 띠는 가운데 최근 등장한 신규 플랫폼이 주요 변수로 꼽혔다.

우선 IDC는 iOS와 안드로이드가 지난 2년간 스마트폰OS 시장을 과반 점유해온 가운데 블랙베리와 MS가 최근 새 플랫폼을 출시해 경쟁에 가담했다고 지적했다. MS가 지난해 4분기 윈도폰8을, 블랙베리가 지난 1월 블랙베리10을 출시해 몇년만에 처음 새로운 플랫폼 2개가 시장에 등장했다는 것이다.

IDC 모바일디바이스트랙커 연구조사 담당자 라이언 리스 프로그램 매니저는 새 스마트폰플랫폼 2개가 등장함에 따라 향후 몇년간 새로운 경쟁자들에 의한 시장 토양이 조성될 것이라며 MS와 블랙베리의 갈길이 험난하겠지만 역사는 소비자들이 변화에 열려있음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양극화 심화…윈도폰8-블랙베리 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출하된 단말기 가운데 안드로이드와 iOS가 91.1%비중을 차지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애플이 내놓은 단말기 댓수는 2억760만대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11년 4분기 1억2천200만대보다 70% 늘어난 숫자다.

4분기 출하량과 점유율 숫자를 큰 순서대로 보면 안드로이드가 1억5천980만대(70.1%), iOS가 4천780만대(21.0%), 블랙베리가 740만대(3.2%), 윈도폰과 윈도모바일이 600만대(2.6%), 리눅스가 380만대(1.7%), 나머지가 300만대(1.3%)다.

1년전 같은기간 출하량과 점유율 숫자는 안드로이드가 8천500만대(52.9%), iOS가 3천700만대(23.0%), 블랙베리가 1천300만대(8.1%), 윈도폰과 윈도모바일이 240만대(1.5%), 리눅스가 390만대(2.4%), 나머지가 1천950만대(12.1%)였다.

IDC 모바일폰연구팀 라몬 라마스 리서치매니저는 안드로이드와 iOS 점유율은 신기록을 세웠다며 안드로이드의 괄목할 성장은 폭넓은 스마트폰 제조파트너를 갖춘 상황과 예산, 취향, 가격, 사이즈를 모두 충족하는 단말기 선택이 가능해 실현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애플맵 실패도 기존 사용자들이 새로운 아이폰 구매를 억제하지 못했고, iOS도 아이폰5에 대한 수요로 여전히 많은 스마트폰 유저들에게 많이 쓰인다며 아이폰4와 아이폰4S 가격이 떨어져 더 많은 유저들이 iOS를 사용하게 되고 구형 모델도 규모 관점의 성공을 지속시켰다고 덧붙였다.

■윈도폰 앞섰던 심비안, 4분기 자취 감춰

안드로이드와 iOS 기반 단말기는 지난 2011년 4억9천450만대 출하됐는데, 이는 1년새 68.1% 늘어나 지난해 7억2천240만대 출하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스마트폰OS 시장의 87.6%에 달한다.

2011년에서 2012년으로 넘어오면서 전체 스마트폰OS 출하량(점유율)이 달라진 양상을 보면 안드로이드가 큰폭으로 성장했다. iOS는 여전히 2위지만 구글만한 성장세를 보이진 않는다.

지난해 출하량과 점유율 숫자가 큰 순서대로 나열하면 안드로이드가 4억9천710만대(68.8%), iOS가 1억3천590만대(18.8%), 블랙베리가 3천250만대(4.5%), 심비안이 2천390만대(3.3%), 윈도폰 및 윈도모바일이 1천790만대(2.5%), 나머지가 1천510만대(2.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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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인 2011년에는 안드로이드가 2억4천350만대(49.2%), iOS가 9천310만대(18.8%), 블랙베리가 5천110만대(10.3%), 심비안이 8천150만대(16.5%), 윈도폰과 윈도모바일이 900만대(1.8%), 나머지가 1천630만대(3.3%)였다.

지난해 전체 내용만 보면 블랙베리와 심비안은 점유율 하락세가 짙다.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폰이 치고 나올 가능성을 드러냈을 따름이다. 심비안이 연간 주요 플랫폼으로 이름을 걸었지만 4분기 들어 아예 5위권에서 밀려난 것으로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