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폰 운영체제(OS)가 3위 블랙베리와의 시장 점유율 격차를 좁혔다. 다소 앞섰던 삼성 '바다' 플랫폼도 추월했다. 지난해 4분기 윈도폰 스마트폰 단말기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124% 늘었다는 조사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각) 영미권 주요 외신들은 이를 보도하며 '오랜만이자 처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 휴대폰 사업에 희소식이 들렸다고 평했다.
보도에 인용된 조사업체 가트너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윈도폰 기반 스마트폰 판매량은 620만대로, 2011년 4분기보다 124% 늘어난 기록을 보였다.
이 MS 기록은 같은기간 730만대를 판매한 블랙베리를 바싹 뒤쫓은 것이다. 또 당장 스마트폰 시장에서 MS 지분은 3%에 불과하지만, 이는 1.8%였던 1년전보다 개선된 상황으로 비친다.
아직 애플과 구글 안드로이드가 세계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안드로이드는 같은자료에서 점유율 69.7%를 차지했는데 이는 1년전 51.3%보다도 늘어난 것이다. 같은기간 애플은 23.6%에서 1년새 20.9%로 줄었다.
1, 2위가 구글과 애플 플랫폼으로 굳어진 가운데 블랙베리와 MS가 멀찌감치서 3위 자릴 놓고 접전을 벌이는 모양새로 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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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판매된 스마트폰의 OS별 댓수(점유율)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1억4천472만300대(69.7%), 아이폰은 4천345만7천400대(20.9%), 블랙베리는 733만3천대(3.5%), 윈도폰은 618만5천500대(3.0%), 바다는 268만4천대(1.3%), 심비안은 256만9천100대(1.2%), 이밖에 71만3천100대(0.3%)다. 전체 댓수는 2억766만2천400대다.
2011년도 4분기를 보면 안드로이드가 7천705만4천200대(51.3%), 아이폰이 3천545만6천대(23.6%), 블랙베리가 1천318만4천500대(8.8%), 윈도폰이 275만9천대(1.8%), 바다는 311만1천300대(2.1%), 심비안이 1천745만8천400대(11.6%), 나머지가 116만6천500대(0.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