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가 내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게 될 대화면 기기에서 윈도폰 운영체제(OS) 사용을 중단한다. 윈도폰O로 지원되는 해상도가 안드로이드 플랫폼보다 낮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17일(현지시간) 버지 등 외신은 HTC가 5인치 이상 대화면 스마트폰에서의 윈도 적용 개발 프로젝트를 전면 중단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윈도 운영체제는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과 비교해서 고해상도 지원 부문에서 약점이 있다. HTC는 수퍼LCD2, 퀄컴 스냅드래곤 쿼드코어가 적용된 차기 윈도폰 개발에 착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HTC는 앞으로 5인치 이상 대화면폰에는 안드로이드를 적용할 전망이다. HTC의 이같은 결정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노력해온 마이크로소프트에게는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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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는 향후 삼성전자에 빼앗길 점유율을 되찾기 위해 대화면폰에 주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의 대항마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앞서 윈도폰8은 지난 10월 출시됐지만 해상도는 720p에 불과했다. 안드로이드폰, 태블릿 1080p 대비 낮은 사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프로세서에도 제한을 두는 등 제조업체에 대한 규제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