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시티’에 ‘크리티카’까지…“할 게임 너무 많아”

일반입력 :2013/03/08 12:04    수정: 2013/03/08 12:47

국내 게임업계에도 따뜻한 봄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기대작들이 연달아 출시되면서 게임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는 것.

특히 새 학년, 새 학기를 맞아 학업에 많은 시간을 쓸 수밖에 없는 학생들에게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신작 소식들이 무조건 반가울 수만은 없어 보인다. 하고 싶은 게임은 많지만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모든 플랫폼에서 신작 게임 러시가 본격화된 모습이다. PC용 게임으로는 최근 ‘심시티’가 단연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온라인 게임에는 ‘크리티카’, 모바일 게임에는 ‘애니팡 사천성’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먼저 PC 및 콘솔 게임 부문에서 가장 화제의 중심에 선 신작은 도시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인 심시티다. 현재 PC 버전으로만 출시된 이 게임은 전작 이후 10년 만에 출시된 작품으로, 이전보다 향상된 그래픽과 온라인 협동 플레이 등이 장점이다. 서버 문제 등으로 이용자들의 불만이 있기도 하지만 심시티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는 이용자들의 구매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콘솔 게임으로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가 내놓은 스퀘어에닉스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툼 레이더’가 큰 인기다. 플레이스테이션(PS)3에서 한글 자막으로 즐길 수 있는 이 게임은 주인공 라라 크로포트가 어린 소녀에서 강인한 생존자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액션 어드벤처 느낌에 RPG적인 요소가 있어 탐험과 성장, 액션의 재미를 맛볼 수 있다.

또 닌텐도가 지난 1월 출시한 ‘튀어나와요 동물의 숲’도 어린 연령층과 여성 이용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닌텐도 3DS에서 즐길 수 있는 이 게임은 이용자가 자신의 공간을 꾸미고 다른 이용자의 마을과 집에 놀러가는 등 평화로운 일상의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이 외에도 오는 19일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놓을 ‘기어스오브워: 저지먼트’에도 게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시리즈 누적 판매량 1천900만장에 달할 만큼 빅 타이틀인 이 작품은 이전 작품보다 강화된 멀티플레이와 플레이할 때 마다 달라지는 싱글 캠페인 등이 특징이다. 3인칭 슈팅 장르로, 언리얼 엔진의 뛰어난 그래픽과 타격감을 느낄 수 있다.

온라인 게임 부문에는 ‘크리티카’가 대세로 급부상했다. ‘차세대 던전앤파이터’라고 불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작품 역시 게임 팬들의 밤잠을 설치게 하며 단숨에 인기작으로 떠올랐다. 빠른 성장과 화려한 스킬, 짜릿한 타격감 등 액션 게임의 정석을 보여준 크리티카는 같은 장르에서 수년 간 1위를 달리던 ‘던전앤파이터’를 끌어내리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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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쪽에는 선데이토즈의 ‘애니팡 사천성’이 돌풍을 일으키며 게임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애니팡 사천성은 국민게임 ‘애니팡’의 차기작으로, 애니팡 돼지 캐릭터였던 ‘핑키’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제한 시간 1분 내에 핑키가 주어진 모든 음식들을 먹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되는 이 게임은 같은 모양의 패를 선으로 이어 패를 없애는 대표적인 퍼즐 게임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봄이 되면서 국내 외 게임사들이 내놓는 신작 게임들이 대거 쏟아지고 있다”며 “대부분의 작품들이 많은 시간을 투자해 즐기고 싶은 게임들이어서 팬들의 행복한 고민을 더욱 깊어지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