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시티’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게임 자체는 훌륭하지만 맵의 크기가 너무 작고 서버가 불안정하다는 등의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국내 게임 유통사인 게임피아는 지난 5일 PC용 심시티를 공식 출시했다. 10년 만에 차기작이 나오면서 과거 이 게임을 즐겨본 이용자들은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만큼 심시티는 큰 화제가 됐다. ‘왕의 귀환’, ‘명작 게임’, ‘악마의 게임’ 등 숱한 수식어가 붙을 만큼 게임 자체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기대가 큰 만큼 불만의 목소리도 많다. “이전 작품보다 맵의 크기가 작아 건물 지을 곳이 부족하다”는 지적부터 “서버가 불안정해 자꾸 튕기는데 게임 내용도 저장이 안 된다”는 등 비판이 이어졌다. 또 “요구하는 PC 사양이 높아져 게임이 끊긴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이 가운데 서버 문제는 미국 등 다른 국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용자들이 대거 몰려 서버 과부화가 발생, 일부 이용자들이 게임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심시티는 항상 EA의 오리진 플랫폼을 통해 인터넷에 연결돼 있어야 하는데 미국 이용자들은 24시간 넘게 게임 서버 접속에 문제를 겪었다.
이에 오리진 측은 “심시티의 높은 수요 때문에 오리진 일부 이용자들이 지연 현상을 겪고 있다”면서 “밤샘 작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서버 문제에 일각에서는 또 다른 ‘디아블로3’ 사태를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지난해 출시된 디아블로3는 오픈 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지만 장기적인 서버 문제로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했으며, 인기 상승세에 발목을 붙잡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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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게임피아 측은 지난 6일 심시티의 초도수량이 전부 품절됐다면서, 추가 물량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그 만큼 국내 이용자들이 패키지로, 또 오리진을 통한 디지털 다운로드 구매 형태로 심시티를 많이 즐기고 있다는 뜻이어서 서버 문제 장기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