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팔린다" 삼성 아티브탭 獨 판매 중단

일반입력 :2013/03/07 18:25    수정: 2013/03/07 19:45

남혜현 기자

삼성전자 윈도RT 태블릿 '아티브탭'이 미국에 이어 독일에서도 수난을 겪었다. 미국에선 제품 출시가 취소되더니, 독일에선 판매가 중단되기에 이르렀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 독일법인은 최근 아티브탭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 윈도 태블릿 수요가 부진했던 탓이다.

현지 IT전문매체 모바일긱스는 이와 관련해 태블릿 수요가 약해지면서 아티브탭 판매를 접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독일 아마존 사이트에선 아직 아티브탭이 판매 목록에 올라와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아티브 탭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가을 독일 베를린서 열린 가전전시회 'IFA 2012'를 통해 공개한 윈도RT 태블릿이다. 삼성전자는 당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RT 공개에 맞춰 아티브탭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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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관심과 달리 윈도RT 태블릿 판매 성적은 기대를 밑돌았다. 삼성전자는 윈도RT가 iOS와 안드로이드에 밀려 생태계 구성에 힘을 받지 못하자, 아티브탭 미국 출시를 포기했다.

당시 마이크 어베리 삼성전자 미국 PC 및 태블릿 담당 수석부사장은 가전전시회 'CES 2013' 기간 중 윈도RT 기반 태블릿을 미국에서 출시할 계획이 없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