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8 발표와 함께 ARM을 지원하는 윈도RT 태블릿이 쏟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이미 기정사실이나 다름없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이를 공식발표한 PC제조사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지난 8월 독일서 열린 IFA2012에서 공개된 아티브탭이 바로 그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접 내놓은 서피스의 대항마로 지목되는 아티브탭은 윈도RT를 운영체제로 채택한 갤럭시탭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美 씨넷은 4일(현지시각) 아티브탭 리뷰 제품을 입수해 전체적인 디자인과 사양 등을 분석해 보도했다.
아티브탭의 두께는 8.9mm이며 가로 26.5cm 세로 16.8cm 크기의 10.1인치 화면을 채택하고 있다. 이는 갤럭시탭과 거의 유사하다. 무게는 544g으로 얇은 노트북의 절반 수준이다.
아티브탭은 윈도RT를 탑재했기 때문에 기존 윈도 소프트웨어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매트로UI에 맞게 제작된 전용 앱만 구동이 가능하다.
무선 통신 연결은 와이파이만 가능하고 USB와 마이크로HDMI, 마이크로SD 카드 슬롯, NFC 등을 갖췄다. 이밖에 블루투스4.0 지원과 8천200mAh 고용량 배터리가 장착됐다.
아티브탭의 두뇌인 CPU는 인텔 클로버트레일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이며 내부 저장공간은 최대 64GB까지 지원될 예정이다. 후면 카메라의 해상도는 500만 화소이며 LED 플래시가 장착됐다. 화상 통화가 가능한 전면 카메라는 190만 화소를 지원한다.
제품에 포함된 소프트웨어로는 마이크로오피스2013 시험판과 삼성전자가 자체 제작한 챗온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그리고 뮤직 포털과 사진 편집기 등이 있다.
전반적으로 아티브탭의 디자인은 합격점이라는 평가다. 특히 헤어라인 문양의 회색 뒷면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태블릿으로는 흔하지 않게 NFC를 탑재한 것도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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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격이다. 새로운 운영체제와 탄탄한 하드웨어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 기존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씨넷은 “아티브탭은 성능과 디자인 측면에서 충분히 전도유망한 제품”이라며 “가격만 경쟁력 있다면 충분히 태블릿 시장에서 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