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천둥왕’ 등장…블리자드 “PvP 쉬워져”

일반입력 :2013/03/07 15:08    수정: 2013/03/07 15:11

인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판다리아의 안개’에 대규모 패치인 ‘천둥왕’이 적용되면서 PvP(이용자 간 대결)가 보다 활성화될 전망이다.

높은 진입장벽으로 다른 이용자와 겨루기 부담스러웠던 라이트 이용자들도 보다 수월하게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

7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본사에서 그렉 스트리트 수석 시스템 디자이너와 브라이언 호린카 선임 게임 디자이너와의 화상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다.

블리자드는 이번 인터뷰를 천둥왕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그 동안 쌓인 궁금증들을 풀어보는 시간으로 꾸몄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판다리아의 안개 5.2 패치는 가장 큰 규모의 업데이트로, 천둥왕 레이 션의 부활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번 패치를 통해 판다리아 대륙 전체급의 신규 지역부터 다양한 신규 퀘스트를 진행해 나가며, 천둥왕 공격대(울두아르, 얼음왕관 성채 급)를 경험해볼 수 있다.

이외에도 월드보스 2종이 추가됐다. 이 보스들은 천둥왕 지역과 별개의 지역에 등장한다. 별개 지역에 있는 월드보스의 경우 상당한 난이도를 자랑하고, 리스폰 시간도 긴 편이다. 또한 몬스터에게 열쇠를 얻을 수 있고, 이를 이용해 천둥왕의 보물을 획득할 수 있다. 여기에 농장, 애완동물대전 등도 업그레이드됐다.

PvP에도 변화가 생겼다. 높은 진입장벽 때문에 PvP를 즐기지 못했던 이용자들을 위해 진입장벽을 낮추는 다양한 시스템을 제공하고, 정복 점수 시스템 변경으로 더욱 높은 장비를 획득할 수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Q.새롭게 등장하는 공격대 던전 아이템 레벨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 PvP 아이템의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새롭게 등장할 공격대인 천둥의 왕좌에서 얻을 수 있는 아이템 스탯과 레벨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PvP 아이템에 비해 탄력도 등이 떨어지기 때문에 레이드에서는 높은 효율을 보이지만, PvP 아이템과는 다른 색깔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평점 2천200점이 넘어야 PvP 무기를 살 수 있었는데, 형평성 문제에 대한 대책이 있나.

A.이에 관해서는 개발팀에서도 인지하고 있다. PvP 진입장벽이 낮아지면 더욱 많은 유저들이 PvP를 즐길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이를 통해 PvP가 더욱 활성화되면 모든 이용자들에게도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Q.워크래프트 세계관과 멀어진다는 의견이 많은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개발 초기부터 판다리아는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대립을 그리기 위해 만들어진 콘텐츠로 기획됐다. 5.3 이후에는 가로쉬가 최종 보스로 등장하면서 오그리마 공성전 등이 등장하고 다시 칼림도어로 돌아오는 모습을 그려 나가며 워크래프트의 세계관에 다가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Q,천둥의 왕좌 공격대의 난이도는 어느 정도인가.

A.천둥의 왕좌는 매우 큰 공격대이기 때문에 1~2번째 보스까지는 쉽지만, 점차 어려워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마지막 보스인 레이션과 히든 보스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Q.테스트 서버에서 캐릭터 수치의 변경이 많았는데, 캐릭터 밸런스는 어떻게 되나.

A.다른 직업의 경우 특별히 달라진 점은 없지만, 수도사의 경우 이전에 약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이번 패치를 통해 상향했다.

Q.월드오브워크래프트 공격대의 경우 트롤이 많이 등장하는 느낌인데, 팬인가.

A.트롤은 방대한 역사를 갖고 있고, 강대했던 세력을 갖고 있던 종족이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번 천둥의 왕좌에서는 기존의 트롤과는 달리 허리가 굽지 않은 신세대형 트롤 등 변화된 모습을 선보일 것이다.

Q.양 진영 간의 갈등이 심화된다고 했는데 어떻게 되나.

A.천둥왕의 섬에 있는 일일 퀘스트를 통해 키린토와 선리버 간의 대립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PvP 퀘스트는 물론 PvE 퀘스트도 준비돼 있어 양쪽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Q.5.2 패치를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조언해 달라.

A.각 진영의 기지에서 천둥의 섬으로 이동할 수 있는 포털이 생긴다. 호드와 얼라이언스 간의 스토리를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라이트 유저는 공격대 찾기의 영역도 확대되기 때문에 레이드를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이고, 하드 유저의 경우 필드 보스에 도전해 보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Q.평점제 전장의 경우 팀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자동 매치 계획이 있는가.

A.평점제 전장의 자동 매치도 기획하고 있다. 평점제 전장의 경우 일반 전장과는 다른 성격이기 때문에 개발팀에서도 다양한 변수를 확인하고 있다.

Q.기존 캐릭터의 리뉴얼 계획이 있는가.

A.아티스트도 흥미를 보이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모든 종족의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다.

Q.모든 클래스가 사용할 수 있는 레전드 아이템을 기획하고 있는가.

A.기존 레전드 아이템의 경우 특정 직업에 국한된 것이 대부분이었는데, 보석을 비롯해 모든 클래스가 사용할 수 있는 레전드 아이템도 등장할 것이다.

Q.농장 커스터마이징에 대한 의견이 많은 편이다. 어떤 계획이 있나.

A.개인적으로 꾸밀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다른 사람이 자신의 농장을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Q.애완동물 대전의 관전 모드 추가를 계획하고 있는가.

A.애완동물 대전의 관전 모드는 개발 중에 있다.

Q.도타 형태의 전장을 추가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됐나.

A.도타 형태의 전장은 다른 형태의 게임을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서 즐길 수 있으면 재미있겠다는 의견에서부터 시작된 콘텐츠다. 언제라고 확답할 수는 없지만 만족할 수준의 콘텐츠가 만들어진 이후 공개하겠다.

Q.월드 네임드인 드레이크독이 e스포츠 팀을 창단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e스포츠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 기대하는가.

A.매우 희소식이고 환영할 만한 소식이었다. 한국의 e스포츠는 세계적으로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드레이크독과 같은 스타 플레이어의 모습을 더욱 쉽게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월드오브워크래프트 PvP에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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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2 패치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인가.

A.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천둥왕의 섬에서 퀘스트가 진행될 때 모든 서버와 개인적으로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하는데 조절하는 부분이었으며, 공격대 시작에 있는 바람 부는 다리도 많은 신경을 쓴 부분이다. 또한 PvP 측면에서는 밀리와 원거리 캐릭터간의 밸런스 조절하는데 많은 신경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