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그동안 여야가 합의한 정부조직법 수정안을 본회의에 직권상정하자고 요구했으나 민주통합당이 거부했다.
7일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 양당의 원내대표가 정부조직개편과 관련한 법률을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하자"고 민주당 측에 제안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동안 여야 협상과정에서 확실하게 합의된 내용을 갖고 국회의원들 개개인의 양식을 믿고 그분들이 제대로 된 투표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자"고 덧붙였다.
현행 국회 선진화법에서는 국회의장 직권상정 요건을 천재지변이 있거나 전시ㆍ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가 발생한 경우, 국회의장이 각 교섭단체 대표의원과 합의한 경우로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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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민주통합당측은 국회법을 지키려면 행안위에서 안건조정위를 진행해야 하는데 직권상정 얘기가 갑자기 나오느냐며 이를 거부했다.
앞서 민주당은 정부조직법 수정안 처리를 위해 ▲공영방송 이사 임명요건 강화 ▲언론청문회 실시 ▲MBC 사장 사퇴 등 3대 조건을 제시했으나 새누리당이 거부해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