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옵티머스LTE3, 60만원대 '초강수'

일반입력 :2013/03/07 10:30    수정: 2013/03/07 17:11

봉성창 기자

LG전자가 신제품 옵티머스 LTE3를 60만원 중반대 가격에 내놓는 승부수를 띄웠다. 최근 과열된 이동통신사들의 보조금 경쟁을 감안하면 구입 부담이 제로에 가깝다.

LG전자(대표 구본준)는 SK텔레콤(대표 하성민) 단독으로 ‘옵티머스 LTE3’를 8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옵티머스 LTE3’는 1.5Ghz 듀얼코어 AP와 2GB 램, 4.7인치 트루HD IPS 디스플레이와, 2천540mAh 교체형 배터리를 지원한다. 전체적인 사양만 놓고 보면 최근 출시된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비하면 다소 떨어지는 수준이지만, 안드로이드OS 젤리빈 기반으로 성능적인 측면에서 크게 부족함이 없다.

전작인 옵티머스LTE2와 비교하면 사양면에서는 비슷한 수준이다. 스마트폰의 두뇌인 AP는 스냅드래곤S4 듀얼코어 1.5Ghz가 그대로 쓰였으며 나머지 사양도 비슷하다. 다만 배터리 용량이 2천150mAh에서 소폭 늘어난 2천540mAh이며 내장 메모리는 오히려 기본 16GB에서 8GB로 줄었다.

엇비슷한 사양임에도 불구하고 출고가는 확 낮췄다. 90만원대 출시된 전작과 비교해 무려 30만원 가량이 저렴해졌다. 여기에 LG전자가 최근 개발한 각종 UX가 탑재됐고 운영체제가 안드로이드 4.1 젤리빈으로 업그레이드됐다고 보면 된다. 옵티머스LTE3는 최근 스페인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글레스2013에서 최초 발표된 옵티머스F7과 동일한 모델로 확인됐다.

‘옵티머스 LTE3’만의 독특한 기능도 눈길을 끈다. 우선 국내 최초로 모바일단독체크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됐다. 모바일단독체크카드는 은행계좌만 있으면 플라스틱 카드 보유 여부에 관계없이 스마트폰에서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는 가상의 결제카드다.

스마트폰을 다루기 어려운 사용자를 위한 SK텔레콤의 T간편모드도 최초로 탑재됐다. 마치 피처폰과 같은 UX를 제공할 뿐 아니라 절전기능이 작동돼 배터리 사용 시간이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직접 찍은 사진이나 이미지를 활용해 아이콘의 크기와 모양을 자유롭게 변환할 수 있는 ‘내맘대로 아이콘 3.0’ ▲이미지의 특정 부분을 잘라내어 원하는 모양으로 아이콘을 만들거나,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포토 펀치’ ▲최대 7% 할인혜택 및 지출내역이 자동 관리돼 쇼핑을 보다 편리하게 도와주는 ‘Q쇼핑(QShopping)’의 기능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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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LG전자 스마트폰에서 호평받은 기능도 그대로 들어간다. 하나의 화면에서 팝업창을 2개 더 띄울 수 있고, 투명도 조절까지 가능한 ‘Q슬라이드 2.0’, 감성적인 일상 대화가 가능한 ‘Q보이스’, 바탕화면을 개성 있게 꾸밀 수 있는 ‘몬스터 테마’, 인디밴드의 목소리를 담은 특화 밸소리와 배경음 등이 제공된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은 “‘옵티머스 LTE3’는 세계특허 1위의 LTE 기술력이 더해져 안정성과 효율성이 뛰어난 제품”이라며 “LTE를 처음 접하는 고객들이 빠르고, 편하게, 제대로 LTE를 즐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