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GS, 소송전 불사 홈쇼핑 1위 신경전

일반입력 :2013/03/06 16:18    수정: 2013/03/06 17:10

김희연 기자

CJ오쇼핑과 GS샵이 소셜커머스 공방에 이어 치열한 1위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1위 공방은 지난해 CJ오쇼핑 매출이 14년 만에 GS샵을 앞지르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유통업계에서는 매출이 아닌 취급액을 기준으로 평가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때문에 취급액만 놓고 보면 GS샵이 그대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맞다.

6일 GS샵은 관련 자료를 통해 회계매출을 홈쇼핑업계 순위 비교 지표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수익 비교 부분도 매출 총이익과 영업이익을 놓고 보는 것이 옳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GS샵의 취급액은 3조210억원, CJ오쇼핑은 2조8천53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총이익은 각 각 8천608억원, 8천347억원으로 GS샵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회계매출액과 영업이익은 CJ오쇼핑이 높다. 회계매출액은 CJ오쇼핑이 1조773억원, GS샵이 1조196억원이다. 영업이익은 CJ오쇼핑이 1천388억원으로 GS샵이 1천357억원이다.

GS샵 관계자는 “국내 백화점만 보더라도 단일점포 외형순위 1위는 롯데백화점 소공점으로 매출이 1조7천원인데 여기서 이 수치는 취급액이다”면서 “대다수가 취급액을 바탕으로 평가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CJ오쇼핑은 입장이 다르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유통업계에서 취급액이 중요한 것은 맞지만 회사마다 산정 기준이 다르다”면서 “취급액 뿐 아니라 공정공시에 따른 회계매출, 영업이익 등도 중요한 수치이며 다른 기준을 잣대로 두고 1위를 운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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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GS샵 관계자는 “취급고 기준이 회사마다 다르다고 하지만 홈쇼핑 간의 상품이나 영업방식에 큰 차이점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업체 간에 큰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홈쇼핑업계 한 관계자는 “양 측 모두 다른 기준으로 보고 있어서 누구 말이 맞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통상적으로 유통업계에서 보는 취급액을 보면 GS홈쇼핑이 1위인 것은 맞다”면서 하지만 회계 매출 역시도 실적으로 볼 수 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옳다 그르다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