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닷컴 열풍과 함께 700억원이 넘는 금액에 벤처 기업을 매각했던 뉴욕대 출신 여성이 13년 만에 마약 판매 혐의로 감옥에 가게 됐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0년 당시 뉴욕대학교를 갓 졸업한 제니퍼 술탄㊳은 몇몇 동료와 함께 스타트업 '라이브온라인(Live Online)'을 설립하고 이를 7천만달러(한화 약 763억원)에 매각하는데 성공했다.
많을 돈을 쥐게 된 그녀는 그녀의 남자친구와 함께 맨하탄 유니온스퀘어에 위치한 펜트하우스를 구입하고 햄튼에는 별장까지 마련했다.
하지만 이후 삶은 순탄치 않았다. 그녀는 남자친구와 몇 번의 벤처회사 설립을 시도했지만 실패를 맛보게 되면서 침술과 건강관리 등 다른 관심사에 빠지기 시작했다.
결국 그녀는 처방을 통해서만 살 수 있는 진통제를 판매한다는 광고를 뉴욕의 지역정보지인 크레이그리스트(Craiglist)에 실었고 한 마약조사관에 덜미를 잡혔다. 소장에 따르면 그녀는 유니온스퀘어에 위치한 스타벅스 등에서 옥시코돈(oxycodone) 등 잠복경찰에게 약물을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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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전 뉴욕시 경찰 등과 함께 불법으로 총기를 판매하는데 가담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를 인정한 상태다. 최고 15년형을 선고받을 위기에 처했지만 맨하탄 대법원은 그녀에게 최종적으로 4년 징역형을 선고했다.
지난해 7월 불법 의약품 및 총기류 판매 등 혐의로 체포된 그녀는 8만5천달러의 보석금을 마련하지 못해 구금됐다. 파산신청으로 그녀가 살고 있던 펜트하우스는 600만달러에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