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9/11이 임박했다.
자넷 나폴리타노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2001년 세계무역센터 빌딩을 무너뜨려 이 나라를 경악케했던 테러가 사이버 상에서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4일(현지시간) 씨넷 등 외신은 나폴리타노 장관이 9/11 사건에 맞먹는 사이버 테러로 인해 미국 내 전력망, 수도시설, 수송네트워크, 금융네트워크가 마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미국 사회과학기관 연구단체 우드로윌슨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나폴리타노 장관은 사이버 세상을 겨냥한 9/11테러를 기다리기만 할 수는 없다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나폴리타노 장관은 미국 의회가 사이버보안 관련 법안을 시급히 통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간 새로운 의원들이 선출될 때마다 수년째 법안이 말로만 그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관련기사
- 스턱스넷, 이란서 공격 재개2013.01.26
- 스턱스넷 등 산업기반시설 해킹 위협 증가2013.01.26
- 어머니 생각하며 나무 틀에 철판 두드려 만든 토요타…"시작은 이랬다"2024.11.23
- 윤명진 네오플 대표 "던파 페스티벌 허위 폭발물 신고...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2024.11.23
이와 관련 조셉 리버만 미국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은 수년째 일명 '인터넷 정지 스위치(Internet siwtch kill)'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는 국가가 사이버 비상상황에 처했을 때 대통령 권한으로 모든 인터넷 네트워크를 차단시킬 수 있도록 허용하는 안이다. 이는 미국 주요 이동통신회사, IT회사들이 정부의 과잉간섭과 도청을 우려해 법안 통과가 무산된 바 있다. 현재 수정된 법안에 대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대통령령을 통해 강제이행을 검토하고 있다.
레온 파네타 미국 국방장관 역시 정부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하면 법안 통과를 지지하고 있다. 파네타 장관은 국가 단위의 혹은 테러리스트 그룹을 통한 사이버 공격이 9/11 테러와 맞먹는 수준의 혼란을 불러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