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온라인 광고 플랫폼 ‘아틀라스(Atlas)’를 인수했다.
씨넷 등 외신은 페이스북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MS와 아틀라스를 인수하는 데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이 디스플레이 광고 사업에 있어 구글에 대항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이나 인수 영향을 받게 될 직원 수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인수 대금이 1억 달러에 못미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양사는 작년 말부터 아틀라스 인수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이 광고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얘기는 이전부터 나왔다. 이번 인수로 페이스북은 광고주 및 광고 대행사가 전체 웹에서 광고 구매·판매 등에 대한 일원화된 플랫폼을 독자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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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MS는 지난 2007년 아틀라스 기술을 가진 어퀀티브를 60억달러에 인수했으나 제대로 된 수익을 내지 못하자 인수 비용의 대부분을 작년 7월 손상 처리한 바 있다. 이후 아틀라스 매각 시도를 해왔다.
MS는 “이번 아틀라스 매각으로 온라인 광고에서 완전히 몸을 빼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윈도8과 서피스 태블릿, X박스 라이브와 스카이프 등 광고 플랫폼이 되는 기기 및 서비스 구축에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