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LTE 요금 해외와 비교해 보니...

11개국 비교...LTE요금은 중간, 통신요금 저렴

일반입력 :2013/02/28 14:30    수정: 2013/02/28 14:33

김효정 기자

우리나라 이동통신 요금 수준이 해외 선진국 요금에 비해 저렴한 편이고, LTE 요금은 중간 수준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호주 등과 비교했을 때 시장환율 기준으로 1~2위 수준(저렴한 순서)이다.

통신요금코리아인덱스개발협의회(위원장 이내찬)는 2012년 우리나라 이동통신 요금을 국제 비교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무선인터넷 요금을 포함해 비교했을 때 11개국 중 구매력평가환율(PPP환율)로 3~5위, 시장환율로 1~2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요금수준 비교 방법론은 2011년도와 동일하며, 비교기준은 이용패턴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2012년도의 음성-SMS-데이터 사용량을 이용했다. 비교 국가는 우리나라 포함 독일, 미국, 스웨덴,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프랑스, 호주 등 11개국이다.

우리나라 이용자의 요금부담 규모는 비교 대상 10개국 평균 대비 PPP환율 기준으로는 66.8%~76.4%, 시장환율 기준으로는 42.8%~49.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요금 수준에 큰 변화는 없었으며, 일부 국가(영국, 호주 등)에서 최저 요금제 구간이 신설되거나 기본료가 상승해 우리나라는 2011년에 비해 순위가 동일하거나 한 단계 하락했다.

■LTE 요금은 중간 수준

한편 우리나라 이동통신시장이 LTE 중심으로 전환됨에 따라 LTE 요금 비교를 시도했다. 비교 시점에 많은 국가에서 LTE 도입이 활성화 되지 않아 5개국에(호주, 스웨덴, 케나다, 일본, 미국)에 대해서만 실시했다. 우리나라 요금수준은 PPP환율 기준으로 평균 대비 64%~85%로 중간 이용량 기준에서 중간 수준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아시아 국가(중국(상하이, 베이징), 대만, 싱가포르) 요금에 대한 수준을 참고자료로 파악했다. 각 국의 요금체계(장거리/국내로밍 등)가 많이 달라서 일률적으로 비교하기 어려워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적으로 우리나라 요금수준은 PPP환율 기준으로 평균대비 78%~128%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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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협의회는 지난해 통신사업자 및 정부 참석자를 협의회 위원이 아닌 협력기관으로 개편하고 학계, 회계 전문가, 시민단체, 연구소의 통신요금 전문가를 추가로 영입해 전문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내찬 위원장은 3G 무선데이터뿐 아니라 LTE를 포함하여 주요 국가들과 이동통신요금을 비교할 수 있는 지표를 마련하고자 노력했다며 통신요금 코리아인덱스 개발은 완성형이 아닌 항상 진행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