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요금제 개선 요구…기본량 다 못써

일반입력 :2013/02/19 15:43    수정: 2013/02/19 16:57

정윤희 기자

이동전화서비스 이용자들이 음성통화, 문자, 데이터통신 등 요금제별 기본 제공량을 모두 사용하지 못하면서 필요이상의 요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요금제별 이용실태를 설문조사한 결과 3G 5만4천원 요금제 가입 소비자의 월평균 음성통화 사용량이 기본 제공량의 74.3%, 문자서비스는 36.1%에 불과했다고 19일 밝혔다.

LTE 6만2천원 요금제 사용자도 기본 제공량 중 음성통화 68.0%, 문자서비스 28.6%, 데이터통신 56.7%를 사용 중이었다. 결과적으로 필요이상의 요금을 부담한다는 지적이다.

요금제와 관련해 소비자는 기본 제공량 잔여분의 이월(24.8%)이나 기본요금 인하(17.9%), 맞춤형요금제 다양화(15.7%)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가 요금제를 사용하는 소비자일수록 본인의 이용패턴을 고려하기 보다는 판매자의 권유나 기기선호도 때문에 해당 요금제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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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은 “합리적인 이동전화서비스 이용 및 요금제 선택권 확대를 위해 이동통신사업자에게 기본 제공량 잔여분의 이월 및 맞춤형요금제의 확대 등 이동전화서비스 요금체계의 개선을 권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소비자에게는 본인의 이용패턴과 사용량에 적합한 요금제를 선택, 변경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