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스페인)=정윤희 기자>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현장에 듀얼스크린 스마트폰이 등장했다. 오는 4월 일본 시장 출시 예정이다. 계획대로 판매가 시작된다면 전 세계 최초의 듀얼스크린 스마트폰 론칭이 된다.
일본 제조사 NEC는 25일(현지시간) MWC 전시장 3번홀에서 듀얼스크린 LTE 스마트폰 ‘미디어스 W(모델명 N-05E)’를 전시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Better Than One’을 표방한 해당 폰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경험을 동시에 제공한다. 접으면 4.3인치 스마트폰, 펴면 5.6인치 태블릿인 셈이다. 두 개의 디스플레이가 경첩 방식으로 연결돼 스크린을 모두 펴면 하나의 웹페이지가 두 개의 스크린에서 표출된다.
듀얼스크린 스마트폰의 등장에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미디어 관계자들은 ‘미디어스 W’를 둘러싼 채 촬영과 취재에 여념이 없었다. 심지어 전시된 ‘미디어스 W’에 접근하는 데만도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미디어스 W’는 NTT도코모를 통해 오는 4월 일본에서 출시된다. 글로벌 시장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NEC는 이날 MWC 부스에서 일본 출시모델과 함께 글로벌 모델 프로토타입을 함께 전시했다.
가격 역시 미정이지만 100만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유무 야기하시 NEC 모바일 매니저는 “가격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매우 고가로 책정될 것”이라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노트2의 출고가는 108만9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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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듀얼스크린 스마트폰은 NEC가 전 세계에서 최초로 출시하는 것”이라며 “프리미엄 하이엔드급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스 W’의 구체적인 사양은 4.3인치 디스플레이, 안드로이드 4.1 젤리빈, 퀄컴 스냅드래곤S4 MSM8960 듀얼코어, 1GB 램, 16GB 메모리, 2천100mAh 배터리 탑재다. 통신은 NTT도코모의 LTE 서비스 크록시(Xi)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