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발 우수 모바일 게임이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산업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3’ 무대에 오른다. 호평을 얻은 기존 출시작과 함께 현재 개발 중인 게임까지 총 11종으로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주관으로 구성된 한국 공동관에 일반 앱과 함께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 선정 게임 10종, 지난해 스마트콘텐츠 수상작 한게임의 ‘골든글러브’가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현장에 전시된다.
현지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골든글러브 개발사인 오렌지크루,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자 컴투스 게임빌 픽토소프트의 임직원들들도 총출동했다.
진흥원의 홍상표 원장은 “국내 중소 콘텐츠 업체들은 해외전시에 대한 높은 관심에도 참여기회를 잡기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올해 한국 공동관을 시작으로 콘텐츠 업체들의 해외진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한국을 대표하는 MWC 참가 모바일 게임이다.
NHN 한게임이 지난해 9월 출시한 ‘골든글러브’는 기존 야구 게임과 달리 네트워크 실시간 연결을 강조, 언제 어디서나 야구 대결을 펼칠 수 있는 게임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스마트콘텐츠어워드’ 수상은 물론 뛰어난 완성도를 바탕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게임 측은 MWC 참가를 기념한 이벤트까지 진행, 눈길을 끈다. 오는 28일까지 ‘국가대표영입권’을 지급하고 각종 아이템을 제공하는 ‘골든타임이벤트’를 진행한다.
컴투스와 게임빌, 픽토소프트 등 국내 대표적인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업체는 각각 4, 4, 2종을 선보인다. 우선 컴투스는 쿠노인터렉티브가 개발한 3D 디펜스 게임 '디펜스테크니카', 디디디게임이 개발한 액션 디펜스 게임 '배틀 히어로즈', 에이엔게임즈가 개발한 실시간 네트워크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코스믹 킹덤', 소프트젠이 개발한 ‘마이레스토랑’ 등이다. 이 가운데 디펜스테크니카오 배틀히어로즈는 현재 개발중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가운데 ‘마이레스토랑’은 경영 시뮬레이션 소셜네트워크게임(SNG)으로 지난달 국내 오픈마켓을 통해 출시됐다. 이용자는 세계 유명 레스토랑의 대표가 되어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방식으로 요약된다. 80여가지 요리를 직접 하고 요리사를 채용하는 등 실제로 레스토랑을 꾸리는 점이 재미요소다.
지난해 출시된 '코스믹 킹덤'은 우주의 패권을 놓고 다투는 '애크론', '벨리코', '슈르도' 세 종족의 대결을 다룬 스마트폰용 실시간 네트워크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점이 눈에 띄는 부분이며 한국어 외에도 출시 당시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을 지원 계획을 밝히며 세계 시장 진출을 노린 완성도 높은 게임이다.
게임빌이 전시하는 게임 역시 4종으로 아이디어박스게임즈가 개발한 ‘플랜츠워’, 세중정보기술이 개발한 3D 카드배틀게임 ‘듀얼오브페이트’, 이젠플러스가 개발한 디펜스 게임 ‘배틀라인’, 오르카가 개발중인 소셜 기반 디펜스 게임 ‘킹덤앤드래곤’ 등이다.
맹수들에 맞서 싸우는 식물들의 숲 속 전쟁이라는 소재를 배경으로 개발된 플랜츠워는 풀3D 그래픽을 통한 화려한 비주얼, 다양한 영웅과 유닛을 활용하는 전략 플레이, 뛰어난 인공 지능으로 실제 전투의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장점들이 조화를 이룬 AOS 장르의 게임이다. 지난해 3월 출시된 이 게임은 국내 앱스토어 무료 게임 1위는 af론 50여개 국가에서 RPG 전략 장르 1위를 차지하기도 한 국내 모바일 게임 수출 성공 대표작이다.
듀얼오브페이트는 물, 불, 나무의 속성을 이용한 3D 그래픽 디자인과 애니메이션 연출 효과가 탁월한 실시간 3D 카드 배틀 게임이다. 자신의 캐릭터를 육성하면서 인공지능과 대전을 즐길 수 있고 세계 각국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대전하는 멀티 모드가 특징이다.
이밖에 배틀라인은 영토 확장에 초점을 맞춘 이색 모바일 디펜스 게임으로 게임 내 캐릭터 이동 시스템을 통해 전략 재이 요소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컴투스의 슬라이스잇 개발팀인 오르카가 개발중인 킹덤앤드래곤은 SNS와 육성을 결합, 액션과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친구와 연계 플레이, 스토리 공유 등 다양한 소셜 기능을 갖춘 디펜스 게임이다.
2차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에 참가하기 시작한 픽토소프트는 2종의 게임을 전시한다. 시연 게임은 각각 나무앤이 개발한 소셜 RPG '시티오브크라임'과 어니언게임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온라인 카드배틀게임 ‘핸드서모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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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앱스토어에 출시된 ‘시티오브크라임’은 이용자가 러시아 마피아, 미국 갱스터, 일본 야쿠자, 한국의 조직폭력배 등 갱단의 우두머리가 되어 전 세계 도시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전투와 은밀한 거래를 통해 전세계 최고의 보스가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언급된 게임들로 알 수 있듯이 역시 전세계가 주목하는 전시회에 나가는 만큼 세계 무대를 바탕으로 한 게임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김효근 센터장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이 순항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MWC 참가로 한국 모바일게임산업의 기술력과 민간, 정부 협력 사업의 성과를 전 세계에 알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