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스페인)=정윤희 기자>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개막을 앞두고 바르셀로나 전역이 들썩인다. MWC 홍보 포스터가 도시 곳곳을 수놓는가 하면 각각의 업체들은 저마다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오는 25일(현지시간) MWC 개막식을 시작으로 28일까지 첨단 모바일 기술과 신제품들이 화려한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미 전 세계 1천400여개 모바일 관련 업체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모여 MWC 개막만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전시장 피라 몬주익보다 두 배 넓어진 피라 그란비아로 자리를 옮겼다.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3번홀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전통적 강자 노키아, 모토로라, 모바일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화웨이, ZTE 등 중국 업체들이 정면 승부를 벌인다.
우리나라는 삼성전자, LG전자 외에도 SK텔레콤, KT 등이 대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IT코리아의 기술력 전파에 나선다. 이밖에도 그린몬스터, 위자드웍스, 앱디스코, 네오엠텔, 컴투스, 게임빌 등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꾸린 한국관 부스에서 IT한류에 동참한다.
올해 MWC의 핵심은 풀HD 패블릿(폰+태블릿), 보급형 스마트폰, 중국 업체들의 맹추격, 새 운영체제(OS)으로 요약된다. 고화질, 대화면 스마트폰이 쏟아지는 동시에 신흥 시장을 겨냥한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도 무대에 오른다.
중국 제조사들의 추격도 거세졌다.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 3위로 뛰어오른 화웨이를 필두로 ZTE, 레노버 등이 가세했다. 아울러 안드로이드, iOS의 뒤를 잇는 제3의 OS도 데뷔 무대를 치른다. 타이젠, 파이어폭스, 우분투 OS가 향후 모바일 OS 시장에 파문을 일으킬지 이목이 집중됐다.
O…바르셀로나 공항에 내리자마자 화웨이 포스터가 눈에 들어온다. 화웨이는 공항 곳곳에 대형 홍보물을 걸어놓고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화웨이를 필두로 한 중국업체들의 파상공세가 느껴지는 듯 하다. 공항에는 화웨이 외에도 소니, 보다폰 등이 포스터를 내걸고 손님맞이에 한창이다.
O…23일(현지시간)부터 사전 프레스 등록이 가능하다. 굳이 MWC 전시장까지 오지 않아도 공항에서 바로 배지를 찾을 수 있다. 바르셀로나 공항의 MWC 등록 데스크는 각국에서 온 취재기자들과 미디어 관계자들로 북적거렸다.
O…바르셀로나 시내 곳곳에는 MWC를 홍보하는 포스터들이 나부끼고 있다. 뒤로는 바르셀로나의 천재 건축가 가우디가 지은 까사밀라가 보인다.
O…이동 중에 현지 이동통신사 요이고(yoigo)가 내건 대형 현수막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판매하는 제품이 삼성전자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다. 스페인 현지의 삼성전자 제품에 대한 관심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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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전시장 피아 그란비아 정문 앞 광장의 모습. 각국에서 온 관계자들이 개막식에 맞춰 부스 단장을 위해 전시장을 찾았다. 광장 한 켠에서는 대형 구조물을 설치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O…개막식 전이라 전시장 안까지의 출입은 제한됐다. 올해는 전시장들이 모두 연결돼 있어 보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피아 그란비아 내부 홀에는 MWC 참관객들을 맞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었다. 참가 업체 관계자들은 부스를 마무리 하기 위해 검색대를 지나 분주하게 움직이며 마지막 마무리에 여념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