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곳곳에서 내로라하는 IT업계 스타 최고경영자(CEO)들이 바르셀로나에 모인다. 통신사, 제조사, 장비업체를 비롯한 ICT 관련 기업들이 모바일 생태계 주도권을 놓고 일전을 예고했다.
오는 25일 개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3에서는 이석채 KT 회장을 비롯해 24명의 CEO들이 대거 참여해 글로벌 모바일 생태계의 위기와 기회에 대해 모색한다. 이들의 발언과 행보는 올 한 해 모바일 트렌드를 관통하는 요약본이자, ‘포스트 모바일 시대’의 청사진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올해 기조연설은 통신사들의 생존 전략에 초점을 맞췄다. 프랑코 베르나베 세계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의장 및 텔레콤이탈리아 CEO, 랜달 스티븐슨 AT&T CEO, 르네 오버만 도이치텔레콤 CEO, 세자르 알리에타 텔레포니카 CEO, 카토 카오루 NTT도코모 CEO, 시궈화 차이나모바일 CEO 등이 스마트폰 시대 통신사들의 전략에 대해 논할 예정이다.
이석채 KT 회장은 국내 통신사 CEO로서는 처음으로 기조연설을 맡았다. 그는 ‘글로벌 가상재화 경제’를 주제로 전세계 통신사간 협력의 중요성과 시장기회 창출 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스 베스트버그 에릭슨 CEO, 게리 코박스 모질라 CEO, 스티븐 엘롭 노키아 CEO, 폴 제이콥스 퀄컴 CEO, 비토리오 콜라오 보다폰 CEO 등도 참석해 모바일의 미래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구글은 올해 별도의 부스를 마련하지 않았지만, 앤디 루빈 수석 부사장이 안드로이드 파트너사들의 지원에 나섰다.
우리나라 IT CEO들도 대거 출동한다. 이석채 KT 회장 외에도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박종석 LG전자 부사장 등이 참가한다. 여기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MWC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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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최근 글로벌 스타로 급부상한 기업들도 눈에 띈다.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업체 바이버미디어의 탤먼 마르코 CEO, 위치기반서비스 기업 포스퀘어의 데니스 크로울리 CEO, 전 노키아 직원들이 미고(MeeGo) 기반 스마트폰을 만들기 위해 설립한 졸라(Jolla)의 마크 딜런 CEO, 드류 휴스턴 드롭박스 CEO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