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가 글로벌 시장서 ‘ICT 한류’ 전파에 나섰다. 오는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서 대한민국의 앞선 ICT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고경영진부터 실무자까지 팔을 걷었다. 우선 4년 연속 단독 부스를 차리는 SK텔레콤은 하성민 사장이 오는 24일 현지서 열리는 GSMA 이사회에 참석해 주요 글로벌 ICT기업 경영진들과 통신업계 현안을 논의한다.
이석채 KT 회장은 국내 통신사 최고경영자(CEO)로서는 처음으로 기조연설을 맡았다. 그는 ‘글로벌 가상재화 경제’를 주제로 전세계 통신사간 협력의 중요성과 시장기회 창출 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 GSMA 이사회와 전략회의 등에 참석한다.
이 회장은 “국내 통신사 CEO로는 처음으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산업전시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며 “세계 통신회사들과 협력해 가상재화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각사 임원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변재완 SK텔레콤 미래기술원장(CTO)는 차세대모바일네트워크(NGMN) 이사회 의장으로서 이사회를 주관한다. NGMN은 총 18개 통신사업자와 29개 통신장비 및 단말 제조사가 참여한 국제협의체다.
컨퍼런스 중 ‘기술 진화’ 세션에서 오프닝 스피치도 맡았다. 그는 해당 발표에서 폭증하는 모바일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콘텐츠 최적화 전송기술과 ‘서비스 어웨어 RAN’의 진화 방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주제 발표를 맡은 최진성 SK텔레콤 ICT 기술원장은 ‘모바일 CDN’ 기술에 대해 소개한다. SK텔레콤이 지난 1월부터 적용한 해당 기술은 콘텐츠 전달 경로를 줄여 기존 대비 다운로드 속도를 최대 2배 단축하는 것이 특징이다.
KT의 경우, 송정희 SI부문장(부사장)이 빅데이터 분야 컨퍼런스 연설자로 나선다. 해당 발표를 통해 빅데이터 시장 성공을 위한 사업자간 협력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이용환 SK텔레콤 경영전략실장과 김일영 KT 코퍼레이트센터장(부사장)은 GSMA 내 최고전략임원그룹(CSOG)에 참석하고, 김형찬 SK경영경제연구소 정보통신연구실장과 김희수 KT경제경영연구소 부소장은 GSMA 내 최고정책규제임원그룹(CROG)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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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김후종 SK플래닛 프러덕트1랩장과 안태효 KT 스마트에코본부장(전무)이 상품, 서비스, 기술 영역에서 GSMA 운영활동을 관장하는 PSMA에 참석할 예정이다.
변재완 SK텔레콤 CTO는 “SK텔레콤의 세계 최고 수준 네트워크 기술력 및 선도적 서비스 제공 능력이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며 MWC에서 사례 소개 요청이 증가하고 있다”며 “SK텔레콤은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해 미래기술과 서비스 표준화 논의시 한국을 대표해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