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차세대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4’(PS4)에 대한 일본 게임 팬들의 생각은 어떨까.
많은 팬들은 본체의 디자인과 가격이 공개되지 않아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면서도, 발표된 사양이나 개발에 참여하기로 한 타이틀에 대체적으로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들은 PS4 독점 타이틀의 ‘질’과 ‘양’에 따라 콘솔 기기의 판매량이 결정될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22일 일본 게임스파크가 실시한 긴급 조사에서 수백 명의 이용자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그 만큼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의 PS4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방증한 조사 결과였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한 이용자는 가격이 궁금하다는 의견과 함께 “컨트롤러에 작은 터치패드를 가진 부분이 좋았다”며 “결국 아무리 하드웨어 성능이 좋아도 결국은 소프트웨어가 중요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기능을 줄임으로써 본체의 가격을 저렴하게 공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전화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 좋았고 소셜 기능이 강화된 부분도 마음에 들었다”면서 “시스템 사양도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반면 부정적인 견해도 많았다. 이들은 “심각할 정도로 실망이었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 이용자는 “가격과 디자인조차 공개되지 않은 채 대체적인 스펙만 공개됐는데 12월 발매를 목표로 하겠다는 약속과 개발 중인 게임 영상만 거듭 보였다”면서 “새로운 하드웨어를 어떻게 활용했는지 볼 수 없어 아쉬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다른 이용자는 “PS3와 호환되지 않는 사실은 안타까운 부분”이라면서 “본체 가격도, 이미지도 없어 실망했다. 소니 제품으로는 어중간한 느낌이 들 수밖에 없었다”고 적었다.
이 외에도 많은 설문조사 참여자들은 차세대 기기에 대한 기대감 이상으로 발매될 신작 타이틀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이들은 기기의 구매를 결정함에 있어 소프트웨어가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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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용자는 “PS4에서만 가능한 타이틀이 제대로 갖춰 있으면 구입할 것 같지만 데모 영상을 봤을 때 상상했던 것보다 PS3와의 차이는 느껴지지 않았다”면서 “기기 구매 여부는 소프트웨어에 달렸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설문조사 참여자는 “이번에 발표된 성능은 PC 발표라고 생각될 만큼 굉장한 것이었다”면서 “하지만 소니가 PS4 하드웨어 개발보다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