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 범위를 줄여라, 어떤 것이 최선의 선택인지 알아야 한다
오는 2014년 초 본격적인 재판 시작에 앞서 미국 법원이 삼성전자와 애플이 다룰 특허품목 조율에 나섰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은 루시 고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 판사가 삼성과 애플의 변호인단에 2차 소송에서 다룰 특허와 품목의 갯수를 줄일 것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루시 고 판사는 이날 2차 본안 소송 시작 전에 열린 심리에서 양측 변호인단에 내년 새로운 재판을 시작하기 전에 소송 품목을 줄일 필요가 있다며 양측은 이미 1년동안 이 사안을 놓고 논쟁해 왔고, 어떤 것이 최선의 방침인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판사는 지난해 열린 삼성전자와 애플간 1차 본안 소송을 맡았던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는 내년 3월부터 본격 시작될 2차 본안 소송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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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변호인단은 앞서 2차 소송에서 다룰 품목으로 갤럭시S3, 아이폰5 등 주력 스마트폰을 포함하는 문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다만, 양사는 품목 확정 문서를 제출하기 전, 신제품은 소송에 포함하지 않는다는 합의문 역시 법원에 제출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외신 보도에 따르면 법원은 삼성과 애플이 소송서 다룰 특허 항목과 대상 품목을 각각 25개로 제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