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넷마블이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빠르게 입지를 굳히는 모양새다. 기존 주요 회사에 비해 출발은 늦었지만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친 점이 큰 힘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관련 업계 및 구글 플레이에 따르면, 넷마블의 모바일 게임 3종이 각각 무료 다운로드, 유료 다운로드, 최고 매출 부문 1위를 휩쓸었다.
현재 구글 플레이 1위 게임 3종 가운데 가장 먼저 정상을 차지한 게임은 ‘다함께 차차차’. 이 게임은 카카오톡 게임하기를 통해 출시돼 올해 첫 흥행 모바일 게임 테이프를 끊었다. 출시 직후 무료 다운로드, 신규 무료 다운로드, 최고 매출이라는 3가지 분야를 모두 휩쓰는 이색 기록을 낳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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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위메이드의 ‘윈드러너’가 빠르게 인기를 얻으며 최고 매출 부문 1위를 잠시 내주기도 했지만, 설 연휴 기간 동안 다시 매출 1위를 탈환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넷마블은 다함께차차차 이후 유료 다운로드 게임 1위 부문에 ‘리버스’를 올려놓았다. 이 게임은 이미 오래전에 출시됐던 게임으로 한 편의 스릴러 영화를 게임에 담아놓은 것과 같은 풍부한 스토리와 반전이 이어지는 전략 액선 어드벤처 게임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최근 추가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마켓에 재출시 하면서 이벤트 특가, 즉 기존 3천원에 판매하던 게임을 1천원으로 가격을 내리고 아이템 판매가도 일부 조정했다. 이를 통해 유료 게임 다운로드 순위가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유료 게임 앱 시장은 그간 외국 게임사가 점령하다시피 한 곳이기 때문에 리버스의 약진을 가볍게 평가할 수 없다고 업계는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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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지난주 13일 출시된 신작 게임 ‘다함께 퐁퐁퐁’마저 무료 앱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며 서로 다른 게임으로 오픈마켓 트리플 크라운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다함께퐁퐁퐁이 눈길을 끄는 부분은 출시 4일만인 지난 17일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 게임은 현재 신규 무료 앱 다운로드 1위에도 올라있다. 전작의 대성공에 이어 다시 한 번 인기몰이를 이뤄냈다는 점 역시 주목할 부분이다.
그간 ‘카오스베인’, ‘베네치아스토리’ 등 인기작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지금처럼 모바일 게임 시장의 주류로 자리를 잡은 것과 비교해 괄목할 성장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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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넷마블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우후죽순처럼 달려든 다른 게임사에 표본이 될 만한 사례를 보여줬다”며 “올해 100종에 이르는 게임 출시 계획을 알린 만큼 그에 걸맞는 관리오 더불어 넷마블 만의 특색을 가진 모바일 게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넷마블 측은 깜짝 성공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전부터 오랜 기간 동안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을 준비해온 결과 지금의 성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