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미래창조과학부의 수장이 내정되면서 김종훈 후보자(54)에 관심이 쏠렸다. ICT업계 벤처신화의 주인공이기도 한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전문성에 중점을 둔 깜짝 인사라는 평이 대부분이다.
김 후보자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을 구현할 미래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박근혜 당선인에게 미력하지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국회의 동의를 얻어 장관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면, 미래부가 과학기술과 ICT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 국가경제가 지속성장해 나가는데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 후보자는 중학교 2학년 때인 지난 1975년 미국으로 이민, 존스홉킨스대학과 메릴랜드대학을 졸업했다. 1992년 통신장비업체 유리시스템즈를 설립한지 6년만에 루슨트 테크놀로지에 매각했으며, 그 해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의 400대 부호’에 뽑혔다.
이후 지난 1999년에는 루슨트테크놀로지스 최고운영책임자(COO), 2002년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5년부터 알카텔-루슨트 벨연구소 사장으로 재직 중이며, 지난 2011년부터는 알카텔-루슨트 최고전략책임자(CSO)도 겸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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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 불거진 이중국적 논란과 관련해서는 지난 8일 법무부에 국적회복을 신청해 14일 허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국적회복 신청과 함께 미국시민권을 포기하기로 서명했으며, 미국에서의 회사 운영은 조만간 후계자 관계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도전정신과 봉사하는 마음으로 국민께 약속한 정책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