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이재형 대우일렉 신임대표 선임

일반입력 :2013/02/15 11:16    수정: 2013/02/15 12:33

김희연 기자

13년만에 새 주인을 찾은 대우일렉트로닉스와 동부가 인수작업을 완료하고 신임 대표로 이재형 동부라이텍 겸 동부LCD 부회장이 선임했다.

동부와 대우일렉 채권단은 15일 오전 서울 대치동 동부금융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두 회사가 인수 본계약을 맺은지 1개월 만에 대우일렉 매각 및 인수작업을 최종 완료하고 경영진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주요 경영진으로는 대우일렉 인수TFT를 이끌었던 이재형 신임 사장을 필두로 이성 전 대우일렉 사장이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고, 이재국 전 CJ GLS 대표이사가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선임됐다.

이재형 신임 사장은 동부의 반도체, IT, 전자 분야 신사업을 총괄하면서 LED, 로봇, 가전, 태양공 등 미래성장동력 사업 발굴을 주도해왔다. 향후에는 대우일렉 가전사업과 동부 기존 전자 및 반도체 사업과의 시너지를 높여 사업영역 확대를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이 신임 사장은 경복고,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삼성그룹의 전자·정보통신 사업 분야에서 30년 근무했으며 지난 2010년 4월 동부에 합류했다.

이성 COO는 대우일렉에서 영업 밑 마케팅업무를 전담한다. 이 전 사장은 지난 2009년부터 대우일렉 대표직을 맡아왔으며 워크아웃 당시에도 회사가 5년연속 흑자를 달성하도록 이끌어온 주역이다.

동부그룹은 인수작업을 기존보다 1개월 앞당겨 마무리했다. 이날 납입한 인수대금은 총 2천726억원 가운데 2천280억원으로 1천380억원은 동부그룹이 계열사 등을 통해 자체 조달했으며 900억원은 재무 투자자인 KTB네트워크과 SBI의 자금을 합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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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잔금 446억원은 향후 추가로 협상을 진행 중인 재무 투자가 확정되면 3월말까지 납입할 계획이다.

동부그룹은 인수가 완료되면 대우일렉 지분 50.6%를 확보하고 나머지 지분 49.4%를 재무 투자자들이 보유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