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계의 거인으로 불리는 스퀘어에닉스가 지난해 3분기까지 실적에서 적자를 기록했다. 북미 가정용 패키지 게임과 업무용 어뮤즈먼트 기기의 부진이 적자의 원인이 됐다.
14일 일본 동양경제에 따르면 스퀘어에닉스홀딩스의 1분기부터 3분기(2012년 4월~12월)까지 실적은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회사 측이 하향 조정한 목표치보다도 밑도는 수치여서 큰 충격을 안겼다고 외신은 전했다.
스퀘어에닉스의 1~3분기 매출은 1천27억엔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손익은 48억엔 적자를 기록, 전년 같은 기간 112억엔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스퀘어에닉스는 4분기(2013년 1~3월)에 실적을 만회하더라도 연간 목표 매출 1천500억엔(전기 대비 17% 증가), 영업이익 75억엔(전기 대비 30% 감소)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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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은 가정용 패키지 게임과 업무용 어뮤즈먼트 기기의 판매 부진이 스퀘어에닉스의 발목을 잡았다고 풀이했다. 또 이 회사가 합병 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퀘어에닉스는 북미를 겨냥해 출시한 ‘슬리핑 독스 홍콩 비밀 경찰’(2012년 8월)과 ‘히트맨 앱 솔루션’(2012년 11월) 게임의 판매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히트맨 앱 솔루션의 경우 초기 출하 400만개 계획이 세워졌지만, 실제 수치는 70%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