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서비스 성장 덕에 전년비 영업익 29%↑

일반입력 :2013/02/13 14:17

손경호 기자

안랩은 보안컨설팅, 보안관제 등 서비스 사업부문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년대비 20%대 성장세를 기록했다.

안랩(대표 김홍선)은 내부 결산 결과 지난해 매출 1천267억원, 영업이익 133억원, 순이익 145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28.3%, 29%, 21.6%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가 국내 산업 전반의 침체와 소프트웨어 시장 저성장 등의 악재 속에서도 이같은 실적을 기록한 것은 특히 서비스 부문의 높은 성장세 때문이다.

안랩은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의무화, 개인정보보호 강화, 정보보호사전점검 대상 확대 등 정보보안 관련 규제 강화에 따라 보안 컨설팅, 융합관제 및 차세대 원격관제 서비스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 졌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지난해 보안 컨설팅 사업과 보안관제서비스의 매출은 각각 전년대비 31%, 38% 성장했다.

솔루션과 서비스가 균형적인 매출 구조를 이룬 것도 성과라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전체 매출에서 백신프로그램 V3의 비중이 34.4%,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이 11.2%, 트러스와처/트러스라인/트러스존 등 전략 제품이 10.5%, 컨설팅/보안관제 서비스가 16.8% 등으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V3의 경우 개별 제품의 매출 비중은 줄었으나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과 망분리 솔루션(트러스존), 생산라인용 보안솔루션(트러스라인) 등 각종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장비에 탑재됐다.

안랩은 올해 국내에서는 종합적인 보안 솔루션/서비스 제공자로서 기술 혁신과 고객 중심 서비스를 실현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는 현지 맞춤형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미국에서는 트러스와처(해외 명칭 AhnLab MDS)와 V3 클릭을, 일본에서는 보안관제 서비스, DDoS 방어 솔루션(트러스가드 DPX), 트러스가드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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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트러스라인, 트러스가드, 핵쉴드 사업에 중점을 두고, 동남아시아 등 기타 해외 시장에서는 금융보안 솔루션인 안랩 온라인 시큐리티(AOS), 트러스가드, 핵쉴드 사업에 집중한다.

김홍선 안랩 대표는 지난해 고른 성장은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보안 위협 실시간 대응 등 서비스의 안정성에 대한 고객의 신뢰 때문이라며 안랩은 앞으로 소프트웨어 및 보안 업계 리더로서 기술 혁신과 시장 확대로 글로벌 경쟁력을 증명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