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V3 특허 6종 획득

일반입력 :2013/01/30 15:56

손경호 기자

안랩(대표 김홍선)은 악성코드 치료 장치,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악성코드 분석 지원 시스템 등에 대한 특허 기술 6종을 확보해 자사 백신프로그램 V3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술들은 변종 악성코드, 비실행 파일(문서, 이미지)에 숨겨진 악성코드 등 갈수록 진화하는 보안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이라고 안랩은 설명했다.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악성코드 치료 기술, 백신 엔진 업데이트 서버 접속에 실패 했을 경우 IP로 접속하는 방법 등의 기반 기술도 포함됐다. 이러한 기술들은 V3 제품군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특허 기술 중에는 동영상, 이미지, 문서, PDF 등 비실행 파일의 악성 콘텐츠 포함 여부를 판단하는 기술이 있다. 이는 비실행 파일 내 악성 콘텐츠 삽입이 가능한 부분에 대한 정보를 기초로 악성 콘텐츠 삽입 여부를 판단한다. 따라서 악성코드로의 비실행 파일에 대한 공격을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안랩측은 밝혔다.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악성코드 치료 기법과 활용 방안에 관한 기술 두 가지도 공개됐다. '악성코드 치료 장치 및 방법'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원격지 서버에서 사용자의 단말기 내 악성코드를 진단/치료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신종 또는 변종 악성코드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했다고 안랩은 밝혔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악성코드 분석 지원 시스템'은 클라우드 컴퓨터에 저장된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어떤 환경에서든 각종 정보를 조회하고 악성코드 여부를 판단하는 기술이다. 악성 여부를 판단하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효율이 높다.

이밖에 변종 악성코드에 대응해 오진 가능성의 문제점을 해결한 기술, 동일한 유형의 실행 파일과 악성코드를 효율적으로 진단하고 분류하는 기술,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백신 업데이트 서버 접속이 차단된 경우에 대응하는 기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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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시행 안랩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올해 V3가 탄생한 지 25주년이 되는 해이다. V3가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것은 나날이 지능화하는 악성코드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V3 원천 기술 또한 진화를 거듭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 특허 기술을 개별 제품에서 서비스까지 광범위하게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안랩은 창립 이래 연구개발에 적극 투자해 혁신 기술 개발을 선도해왔다. 현재까지 유효한 누적 특허 획득 건수가 133건으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해외에서는 PCT 국제 출원 56건, 국가 별 출원 21건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세계적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