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직원 복지가 훌륭한 것은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다. 애플 역시 대학생들에게는 선망의 직장이다. 요즘은 위세가 한 풀 꺾였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좋은 직장임에 틀림이 없다.
이 세 회사를 모두 다녀본 사람이 책을 썼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가일 리크먼 맥도웰이 쓴 ‘구글 이력서(The Google Resume)’가 세계 정상급 IT기업에서 일하기를 원하는 구직자들에게 좋은 충고를 담고있다고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책에는 구글, 애플 그리고 MS 등과 같은 회사에 취업하기 위한 9가지 팁이 들어있다. 물론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구직자를 기준으로 쓰여졌지만 우리도 참고할만한 부분이 몇 가지 있다.
첫째, 명문대를 나올수록 인터뷰할 기회가 훨씬 많아진다. 맥도웰은 아이비리그가 이들 기업에 취업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인터뷰 할 기회가 훨씬 많아진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들 학교 졸업생 들과의 각종 인맥은 인터뷰를 할 때 분위기를 더욱 부드럽게 해준다.
둘째, 구글과 애플은 업무와 관련된 인턴십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많은 학생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직업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대학에 입학하는 순간부터 각종 경험을 쌓아야 이들 기업에 취직할 확률이 그만큼 올라간다.
셋째, 애플에서 하고 싶은 업무와 연관성 있는 전공을 선택해야 한다. 맥도웰은 애플이나 구글은 화학이나 예술 전공 보다는 회계, 재무, 마케팅 및 컴퓨터 공학 전공자를 선호하며 이는 너무나 당연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넷째, 자원봉사 경력도 훌륭한 이력이 될 수 있다. 이들 기업은 사회 환원에 대해 관심이 많다. 단순히 자원봉사를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얼마나 창의적이며 주도적으로 해나갔는지를 본다. 맥도웰은 만약 세일즈나 마케팅 업무를 지원한 사람이라면 직접 구축한 자선 웹사이트 및 디자인을 제출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충고했다.
다섯째, 말하기와 글쓰기 능력을 키워라.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미디어 관련 직종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어느 직종에서도 매우 중요한 것이다. 맥도웰은 구글이나 애플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말하기와 쓰기를 공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래야 스스로를 명료하고 전문적으로 확실하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섯째, 대학 교수와 친분은 취업에 매우 도움이 된다. 그는 대학교수가 구글이나 MS, 아마존 등에 직장을 구하는데 있어 매우 강력한 우군이 될 수 있다며 수업시간 교수에게 어떤 방법으로든 좋은 인상을 남겨야 한다고 충고했다. 가령 프로젝트 연구에 참여하거나 혹은 수업시간 외에 교수에게 찾아가 질문을 하는 등의 방법이 있다.
일곱번째, 다양한 업무에 대해 이해도가 높음을 보여줘라. 구글이나 애플은 단순히 자신이 일하는 업무 뿐 아니라 조직 내 다른 업무에 대해서도 잘 이해하는 것을 원한다. 최고의 프로그램 매니저와 최고의 마케터 그리고 최고의 개발자는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자신이 하는 업무 이외에 대해서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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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번째. 창업은 취업을 하는데 가장 좋은 스펙이다. 맥도웰은 스스로 무엇인가를 시작해 그것에 대한 결과물이나 혹은 경험을 보여줄 수 있으면 더 많은 인터뷰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충고한다. 만약 창업을 할 기회나 혹은 그러한 경력이 없다면 블로그를 운영하거나 혹은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아홉 번째는 학점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특별히 구글에 해당되는 이야기다. 구글은 알려진것과 달리 학점을 많이 보지 않는다. 그것은 구글이 입사를 결정짓는 수많은 다른 요인과 함께 한 가지일 뿐이다. 학점이 낮다고 해서 미리 좌절할 것이 아니라 이를 충분히 덮을 수 있는 것들을 개발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