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이르면 상반기 고성능 데스크톱PC 제품인 '맥프로(Mac Pro)'에 아이비브릿지-EP 프로세서 장착한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맥프로가 새롭게 개정된 유럽의 전자제품 안전규정을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내달부터 유럽 지역 판매가 중단되는 가운데 장기간 신제품 출시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생산 중단설까지 나왔던 만큼 관심이 쏠린다.
9일 하드웨어 전문사이트 엑스비트랩스(Xbitlabs) 등에 따르면 애플이 올 봄 맥프로 신규 모델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엑스비트랩스는 애플이 아이비브릿지-EP 기반의 인텔 제온 E시리즈나 W시리즈 프로세서를 채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이 지난해 맥프로에 샌디브릿지-EP 기반의 인텔 제온 E5 프로세서를 적용했다는 점을 고려해 나온 분석이다.
하지만 아이비브릿지-EP 프로세서의 경우 인텔의 로드맵상 올해 3분기 출시가 예정돼 있어 당장 올 봄에 아이비브릿지-EP를 장착한 맥프로 제품이 출시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프랑스의 한 애플 공인 리셀러가 최근 고객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새롭게 바뀌는 규정에 따라 맥프로 판매가 일시적으로 중단되지만 애플이 올 봄 맥프로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온 만큼 곧 새로운 모델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부분도 신제품 출시설을 뒷받침 하고 있다.
내달 시행되는 새롭게 개정된 유럽의 전자제품 안전규정에 따라 애플은 내달 1일부터 유럽지역 소매점과 유통업체들에 맥프로 판매를 중단하라는 내용의 지침을 전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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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프로는 미국에서 2천499달러(한화 약 277만원)부터 판매되는 최고 사양의 데스크톱 PC지만 최근 맥북프로와 맥북에어, 아이맥 등 다양한 PC 제품의 성능이 크게 향상되면서 수요가 상대적으로 줄었다.
특히 맥프로 제품군에 대한 메이저 업그레이드가 지난 2년 간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용자들의 불만도 상당하다. 지난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신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는 암시를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