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디온라인이 모바일계의 힐링캠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모바일 게임 고객지원 부문을 새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면서 신생 모바일 게임사와 기존 대형 게임사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의 모바일 게임 고객지원 사업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모바일 게임 인구가 늘면서 해당 이용자의 지원책에 고심해온 게임사는 와이디온라인의 고객 지원 서비스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현재 와이디온라인이 고객 지원을 맡은 모바일 게임은 약 7종. 대표적으로는 선데이토즈의 애니팡, 넥스트플로어의 드래곤플라이트 등이다.
또한 최근에는 인기 및 매출 순위 1위에 오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윈드러너, 활 등의 작품도 와이디온라인의 고객 지원을 받기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이로써 국내 1위 모바일 게임 대부분이 와이디온라인의 고객 지원을 받게 된 셈이다.
애니팡과 드래곤플라이트, 윈드러너, 활 등은 일평균 2억 정도의 매출이 발생할 정도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이중 윈드러너는 단기간 700만 다운로드 돌파에 성공해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에 이은 제 2의 국민 게임으로도 불린다.
무엇보다 국내 대표 중견 게임사이자 대형 게임사로의 도약을 준비 중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와이디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고객 지원 협약을 맺은 것은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위메이드가 직접 고객 지원 부문을 강화할 수 있음에도 와이디온라인와 손을 잡았기 때문이다.
이는 와이디온라인의 모바일 게임 고객 지원이 합격점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와이디온라인이 게임사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고객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힐링캠프 역할을 톡톡히한 것. 믿고 맡길 수 있는 고객 지원 시스템과 더불어 게임사가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에 가능했다.
와이디온라인이 이 같은 업계의 평가 때문에 사업 확장이 수월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복수의 모바일 게임 개발사와 고객 지원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혀 곧 새로운 계약 소식도 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오디션 시리즈, 프리스톤테일 시리즈 등으로 유명해진 와이디온라인은 지난해 2월 신상철 대표가 새로 취임한 이후 다양한 사업을 시도 중이다. 모바일 게임 서비스와 고객 지원 서비스 등이다. 고객 지원 서비스는 신 대표가 강력하게 추진한 사업으로도 알려졌다.
신 대표는 회사에 합류한 지 약 4달 만에 책임경영을 외치며 지분 약 16%(344만주)를 확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신 대표는 NHN 한국법인에서 글로벌 게임제작실장, 게임부문 개발이사를 거쳐 NHN 일본법인의 퍼블리싱사업부장까지 역임하는 등 두터운 인맥을 가진 인물로도 꼽힌다.
그렇다면 모바일 고객 지원 사업이 와이디온라인의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칠까. 새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모바일 게임의 일부 수익을 나눠 가지는 방식으로도 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파트너사가 늘어날수록 실적 성장 규모도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관련기사
- 와이디, 'G&C센터' 새 사업 모델로 안착2013.02.08
- 위메이드-와이디, 모바일로 맞손2013.02.08
- 와이디-네오위즈G, 게임 '오디션'으로 맞손2013.02.08
- ‘오디션’ 네오위즈게임즈 피망 회원도 즐겨2013.02.08
와이디온라인은 지난해 9월 광주광역시에 G&C센터를 설립하고 고객지원 및 게임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높여 자사 게임은 물론 외부 모바일게임에 대한 업무대행을 시작한 바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와이디온라인이 1위 게임 애니팡, 드래곤플라잉, 윈드러너 등의 고객 지원을 맡는 방식으로 새 수익 구조를 창조해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이와 별개로 와이디온라인은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서비스에도 집중하고 있어 그 결과에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