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타이완)=백봉삼>세련된 영상미와 화려한 액션이 결합된 게임 ‘킬러이즈데드’에 대한 더욱 상세한 정보가 ‘2013 타이베이 게임쇼’에서 공개됐다. 화려한 영상미와 액션성을 겸비한 킬러이즈데드의 활약이 기대된다.
지난 2일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이하 소니)는 2013 타이베이 게임쇼가 열리는 타이완의 타이베이 난강 전시장에서 한국 미디어를 대상으로 스다 고이치 카도가와게임즈 프로듀서와의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다.
킬러이즈데드는 ‘노 모어 히어로즈’와 ‘킬러7’. 그리고 ‘롤리팝 체인소’로 잘 알려진 스다 고이치의 신작 액션 게임이다.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일본 칼로 처형을 집행하는 주인공(몬도 재퍼)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용자는 오른 손의 칼과 왼손의 특수 장치를 사용한 다이내믹하고 빠른 액션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특수 장치는 적의 피를 흡수해 강력한 ‘아드레날린 버스트’ 공격을 펼친다.
특별한 ‘처형 사무소’에서 일하는 주인공의 액션과 함께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출동하는 이 게임은 킬러7의 후속작은 아니지만, 전작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날 인터뷰 자리에서 스다 고이치 프로듀서는 현재 이번 작품의 완성도를 75~80% 정도로 평가했다. 또 킬러라는 소재를 게임에 자주 등장시키는 이유에 대해 “죽음과 가장 가까이 있는 존재를 다루고 싶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게임은 주인공이 왼손에는 특수 장치를, 오른손에는 칼을 들고 전투를 벌인다. 이에 각 무기의 성능이 향상될 수 있냐는 질문에 스다 고이치 프로듀서는 갈수록 진화한다면서, 총과 칼을 나눠 쓰게 되는 부분은 적과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또 주인공 몬도가 킬러라는 직업을 갖게 됐냐는 배경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한 채 향후 공개될 스토리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킬러이즈데드는 맵을 지정해서 적을 처형할 수도 있고, 미션이 주어져서 클리어 하는 방식도 있다”며 “이번 작품에는 메인 미션 뿐 아니라 특별히 서브 미션들도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스다 고이치 프로듀서는 한국 팬들에게 “트위터에 한국팬들도 있어 한국 이용자들이 좋아해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PC 온라인 게임 강국에서 우리의 작품을 기대해줘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킬러이즈데드는 올해 중 출시될 계획이며, 한글화는 진행되지 않는다.
<다음은 일문일답>
-간단한 게임 소개 바란다.
“킬러이즈데드는 롤리팝 체인소의 차기작이다. 롤리팝이 밝은 느낌의 게임이었다면, 킬러이즈데드는 어둡고 세련된 게임이다. 주인공은 처형자로, 처형 대상자는 일상 뒤편에 있는 흉악한 테러리스트들이다. 주인공인 몬도가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액션을 통해 적을 쓰러뜨린다는 이야기다.”
-킬러 소재를 자주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죽음이란 것과 가장 가까이 있는 존재가 무엇일까 고민하다 킬러를 떠올려 사용하게 됐다.”
-아트 작업을 할 때 어떻게 신경을 기울이나.
“아트 작업할 때 한 장면의 스크린샷을 보더라도 이 게임이구나 알아볼 수 있도록 신경을 쓴다. 한 장의 사진을 보더라도 그 게임이 기억에 남도록 항상 신경 써서 고민하고 있다.”
-왼손에는 특수 장치를, 오른 손에는 칼을 쥐고 있는데 각각의 역할이 어떻게 되고, 기능이 향상되는 것인가.
“왼손은 총의 역할을 하는데 갈수록 진화한다. 칼이나 총을 쓰는 부분은 적의 특성에 따라 달라진다. 총과 칼이 리듬감 있게 사용되는 액션이 펼쳐진다.”
-주인공이 킬러가 되기까지 어떤 사연을 갖고 있나.
“스토리는 전체적인 이야기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몬도가 킬러가 된 사연은 추후 기회를 통해 점점 드러날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
-주인공의 콘셉트는 어떻게 되나.
“어두운 세상에 있는 적을 쓰러뜨리는 설정이다 보니 근미래의 캐릭터로 잡았다. 처형할 때는 칼로 끝내는 식으로 했다.”
-이 게임은 스테이지를 클리어 해가는 방식인가.
“주인공이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테러리스트를 처치하는 설정이다. 맵을 지정해서 적을 처형할 수도 있고, 미션이 주어져서 클리어 하는 방식도 있다. 이번 작품에는 메인 미션 뿐 아니라 특별히 서브 미션들도 있으니 기대해 달라.”
-싱글 미션의 경우 플레이 시간은 어느 정도 되나.
“아직 확실히 정해진 것은 없다.”
-지금까지 개발한 게임을 보면 칼이 자주 등장한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근접 액션이라는 점에서 칼을 사용하기 좋다고 생각했다. 또 칼로 자른다는 부분은 전통적으로 자주 등장하는 소재다. 액션에 있어 일본도를 사용하는 액션을 사용하고 싶어 하는 마음도 있었다.”
-주인공이 킬러인데, 왜 킬러가 죽었다는 뜻의 킬러이즈데드라는 제목이 사용됐을까.
“이 이유도 스토리와 엮여져 있는 면이 있다. 주인공의 직업도 킬러지만 결국 쓰러뜨려야 하는 적, 테러리스트들도 킬러라고 볼 수 있다.”
-세련된 게임을 선보일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가.
“액션 게임은 입력이 중요하다. 이용자들이 입력하는 것에 따라 반응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항상 재미있고 기분 좋은 작품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킬러이즈데드도 튜닝 중인데, 데모를 플레이할 수 있는 시점에는 더 좋은 게임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 더 좋은 것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완성도는 어느 정도인가.
“한창 개발 중인데 75~80% 완성도를 보인다고 생각한다.”
-게임 내에서 사용 가능한 무기가 또 있을 수 있나. 또 캐릭터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한가.
“업그레이드는 될 예정이지만 기본적으로 칼과 총을 사용한다. 커스터마이징 내용은 나중에 공개하겠다.”
-멀티플레이 방식과 DLC 계획은 어떤가.
“검토 중이다. 개발사에서 매우 엄격하게 하고 있어 속편을 기대해 달라.”
-기존 작품을 보면 온라인 요소들이 적고 싱글플레이 위주였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온라인 대전은 게임의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액션과 스토리를 중시해서 개발하다 보면 온라인 부분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킬러 이즈 데드 작품 이후에는 온라인 요소들을 사용하도록 고민해볼 계획이다.”
관련기사
- 타이베이 게임쇼 '인기 부스' 찾아보니2013.02.03
- PS3 ‘라이트닝 리턴즈 파판13’ 가을 출시2013.02.03
- 오다 히로유키 SCE 아시아 “한글화 노력 계속"2013.02.03
- 소니, ‘테어어웨이’ 공개…“당신이 신이다”2013.02.03
-한국에 있는 골수팬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
“트위터에 한국팬들도 있어 한국 이용자들이 좋아해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한국 음식도 좋아해서 삼겹살이나 불고기도 먹고 싶다. 한국 영화도 좋아한다. 한국에서 좋아해주는 팬들이 있어 감사하다. PC 온라인 게임 강국에서 내 작품에 대해 기대해줘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킬러 이즈 데드에 많은 관심과 기대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