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제4이통 또 도전하나

일반입력 :2013/02/01 15:49    수정: 2013/02/01 16:19

김효정 기자

제4 이동통신 사업자 설립을 준비해 왔던 KMI와 IST가 '불허' 판정을 내린 이번 정부의 심사결과 발표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재도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입장 대신 다음 정부에서 제4이통 탄생을 기대한다고 에둘러 언급했다.

1일 제4이통사 선정에서 고배를 마신 KMI는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의 발표는 국민들의 통신가계부담을 크게 줄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박탈했다는 점에서 큰 아쉬움이 남는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특히 KMI는 이번 사업자 선정에 대한 정부심사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정부 정책과 심사위원간의 괴리를 지적했다. 정부 차원에서 와이브로 사업을 육성한다는 정책 취재에 따라 추진한 제4이통 선정임에도 불구하고, 심사과정에서 와이브로 산업의 사업성이 없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 그 이유다.

또한 재정 안정성 측면에 대해서는 중견 및 중소, 개인 등으로 구성된 투자가 인정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객관적 심사내용을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KMI측은 "이번 심사결과는 MB정부의 통신정책이 실패했음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며 "새로운 정부에서는 제4 이통사가 등장해 고착화된 기존 이통3사 중심의 시장에 새로운 변화와 혁신의 기회가 제공될수 있기를 기대한다" 밝혔다.

공종렬 KMI 대표는 "정부의 심사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빠른 시일내에 제4 이통사가 반드시 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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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IST 측은 이번 심사결과를 접해 유감이라고 밝히며 재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 없다고 전했다.

양승택 IST 대표는 "이러한 결과가 나와서 (재도전에 대해) 투자자들을 설득하기 쉽지 않다"며 "아직 정식 통보는 받지 않아서 추후 면밀히 검토해 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