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페이스북 친구를 하룻밤 상대로 만난다
도발적 문구를 대문에 내건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에 외신들이 주목했다.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한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서 '데이트'가 사라진 대신 '섹스(성행위)'만 남았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은 페이스북 기반 데이트 앱 '뱅 위드 프렌즈(Bang with Friends)'가 불러온 논란을 소개했다. 해당 앱은 씨넷에 앞서 뉴욕타임스 등 여러 언론에서 다뤄지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뱅 위드 프렌즈는 현재 3만명 회원이 가입된 데이트 앱이다. 흔한 데이트 앱 중에서 뱅 위드 프렌즈가 주목 받은 것은 '과정의 생략' 때문이다.

해당 앱은 '익명'과 '보안'을 핵심으로 내걸었다. 페이스북을 통해 하룻밤 상대를 연결시켜 주되, 상대방에 대한 흥미가 상호 확인된 경우에만 이를 연결시켜 준다는 것이다.
뱅 위드 프렌즈가 시사하는 바는 크다. 젊은 빈곤층들이 누군가를 만나 서로 알게 되고, 사랑하게 되는 과정이 생략된 연애를 선호하는 풍속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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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뱅 위드 프렌즈는 구글의 소셜네트워크 프로그램인 '구글 플러스 행아웃(Hangout)'을 연상시킨다고 외신은 지적했다. 뱅(Bang)과 (Hang)이 알파벳 첫 글자만 바꾸고 화상 채팅, 네트워크란 콘셉트를 그대로 가져오는 사업의 세련됨도 보였다는 것이다.
씨넷은 이와 관련해 이것이 단순한 패러디인지 광대한 사업 기회인지 판단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